딸/아내/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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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이빵소이 댓글 6건 조회 2,626회 작성일 20-10-31 20:58본문
광고는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것이 공익이든 상업광고이든 상관 없이 말이다
물론 미래에 대한 것도 과거의 가치관도
사용하고 표현하긴 하지만
어쨌든 당대의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표상이나 정신 이미지 등을 구현하기 위한
배경에 다름 아닐 것이다
미래에 대한 꿈이 만연했을 때는 그것대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정리가 필요한 시점에는 또 그 나름으로...
그리하여 지금의 사회현상을 보여주는 것이
광고가 아닌가 한다
1997 년에 삼성전자 광고를 보고
꽤나 충격을 받았었다
그 광고는 유튜브 검색해도 찾을 수는 없었는데
'또 하나의 가족'시리즈의 기업광고
첫 번 째
지하철이 지상으로 달리는 이미지에
에니콜이 터지고
퇴근길의 한 젊은이가 장모의 전화를 받으며
딸의 탄생 소식을 전해 듣는다
말이 딸이지 거기서는
'공주'로 표현한다
"공주라고요?"
그러면서 외친다
"나도 이제 아빠다"고...(내 기억이 맞나)
'아들'로 해도 될 것을 왜 꼭 '딸'로 설정을 했을까?
출산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고 '장모'?
나 뿐만이 아니라
나중에 광고 하는 사람들로 부터 들은 얘기지만
상당히 파격적인 설정이었다고 하였다
'97 년이면 대략 '60 년대 후반 '70 년대 초반의
첫 애를 보는 남자가 그 주인공이므로
그 때 대략 직장의 신입사원이니까
지하철로 퇴근하는 장면을 만들었으리라
그 당시 우리 사회에딸/아내/장모 이런 이슈에 대해서
어떤 변화의 물결이 있었나?
사실 나는 별로 기억이 안난다
그 때 객지에 있었으니까....
게다가 "자식이 있었나 마눌이 있었나" ㅋㅋ
암튼 그 시대 상을 잘 반영한 광고라고 추측한다
뜬금없는 기획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기업광고 시리즈에
또 한 번 '장모님'이 등장하는 게 있어서
동영상 올린다
* 1990 년 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켓에서 죽쒔는데
지금은 대단하다
이해가 안될 정도로....
여기도 '딸'이 아빠에게 힘을 준다~~!
아들 별볼일 음따 ㅋㅋㅋ
아들이면
"아빠~ 시킨 꽁치는 다 드시고 오세여" 했을 거 같다 큭
댓글목록
울빵이가 글 하난 담백하게 잘 쓴다
히트 광고였죠
시리즈로 나오고
난 저거 유행 할 때
술독에 빠져서 외박을 밥 묵듯이 하고 있엄음 ㅋㅋㅋㅋ
나 아들만 둘이나 있는디
김 빠지는 소리 하구 둔너 있을래엿ㅋ
이 광고 쭉 보니까
반려견이 자주 등장하네요
이것도 '불에 휘발류를...' ㅋㅋ
*견침 시술받는 데 한 번 따라가봤어요
들은 바로는 효과 있다고.... ㅋ
거의 득도 경지라 뭐 그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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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안목으로 미래에 벌어질 현상을
예측해 내는거 그것이 좋은 광고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 보여져요
그래서 당대 어떤 변곡점을
파악해내면 그거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