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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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팅과눈팅사이 댓글 4건 조회 1,967회 작성일 20-11-04 10:33본문
당연히 구석기 시대 바다 건너 객기니 오해 마시기를..
모년 모월 모일 중국 광동성의 어느 지역
하루의 보람찬 땡땡이를 마치고 간 저녁 식사 자리
그런데 이짝 동네는 식사시 간단한 반주라는 의미가 없다.
한번은 점심때 간단한 반주(?)를 했는데 맥주가 30병이 넘었다는..ㅠㅠ
어쨌거나 저녁 식사 하면서 드링킹
그리고 이어지는 2차 가라오케
부어라, 마셔라,
주사위가 몇개고 하며 거나하게 취한 후 얌전하게 빠이빠이~~
그리고 약 2시간정도 소요되는 호텔로 돌아 가는 길
중국에서 2시간정도 가는 건 그냥 옆집 가는 길이라는 것은 다 아실테니..
현지사무소 차에 중국인인 운탱이, 통탱이 그리고 눈탱이
가로등도 없는 지방 도로를 열심히 가고 있는데
차도 별로 없는 한적한 도로가 갑자기 차가 밀리면서 움직일 생각들을 안한다.
술에 취해 잠에 취해 오로지 생각 나는 것은
빨리 가서 편히 눕고 싶은데 이 망할 넘들의 차들이 꼼짝을 안하네.
도로는 왕복 이차선 도로..
술도 취했겠다. 눈탱이가 갑자기 객기를 부린다.
야! 운탱아 너 내렸마.
식히가 운전을 어케 하기에 이케 차가 밀리는거야? 내가 운전 할꼬마.
뒷좌석에서 술에 취해 꾸벅꾸벅 졸던 눈탱이가 갑자기 그러니
통탱이 쫄았나 보다. 걱정스런 모습으로 하지 말라고..
샤꺄 쫄지 마 안주거~
하며 운전대를 잡고 중앙선을 넘어 질주하기 시작 하는데..
참고로 당시 소도시나 지방은 중앙선 넘어 역주행이 다반사인 시대였으며
오히려 역주행으로 계속 달리는 차들도 종종 보였음.
다행이 상대편에서 차가 하나도 오지 않아 신나게 달리는데
1~2km 달렸나? 갑자기 빨간 경광등 여러개가 빤짝빤짝 그리고
스라는 표시에 브레이크를..
순간 jot됐다 하는 생각이 두주부를 강타하며 앞 날이 펼쳐지는데..
눈탱이 식히 마실 가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술 처묵고 중앙선 넘어 역주행에 음주 운전을?
갑자기 술이 팍 깨면서... 오 마이 갓..
그런데 순사 나리, 차가 멈췄는데도 더 이상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통탱이에게 즉시 상황 파악 하라고 한 후에 내용을 알고 보니
지금 군사 훈련중인데 앞에서 탕크들이 지나가니 기다리라는..
그러고 음주 단속도 아니고 또 앞에서도 말했지만 역주행에 대해
별 시비를 걸지 않는 시대라 중앙선 넘어 반대 차선에서 홀로 대기만...
속으로 Jon나게 쫄았던 눈탱이 그래도 폼생폼사라고
천천히 내려서 담배 한대 물고 조용히 통탱이에게 말했다.
얌마~ 빨라당 운탱이에게 운전석에 앉으라고 햄마.
그리고 여유있게 쉬도 한번 하고 자연스럽게 뒷좌석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음주운전이다.. 물론 중국에서..
그런데 술 먹고도 운전 가능한 술이 있는데...
무슨 술? 알면서.....
댓글목록
좋은 추억의 한 토막
음주 운전 ~것도 중앙선 넘어서
참 오래 사시겠어요 ㅋㅋ
술끊은지 30년 되었네요~
1년에 맥주 1~2병 정도
막걸리 1~2병정도
쏘맥 3~4잔정도
소주 1병정도 는 마셔줍니다.
이제는 음주 운전 안하시쥬? ㅎㅎ
저는 몸이 마시 가서 이제는 소주 반병~한병이면 충분합니다.
적당히 알딸딸하고 기분 좋은....
음주운전은 당연히 안합니다만
아주 존 술(?)은 먹고 운전해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무슨 술이냐고요? 알면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