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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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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5건 조회 2,150회 작성일 20-1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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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꼭 따라 붙는 그림자가 어릴 땐 신기하고 좋았다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한 검은 물체처럼  

어느날은 무섭게도 느껴졌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가 흑백의  사진들과  다채로운 회색이 

퇴색해버린 암울한 도시같기도하고,  

빛 바랜  레트로풍의  그것이  낡은 TV바보 상자같아  좋다.







어릴적  할아버지댁의  다락방은  내가 설 정도로 높은 방이었다.

그 곳에는  LP판과 선풍기 책들이 있었고,

깨끗한 엄마덕에 아쉽게도 먼지 쌓은 낡은 책들과 물건 

그리고 쥐는 없었다 .


옆으로 난 긴 창으로 들어오는  해가  곰팡이가 필 시간을 주지 않았고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좋아 어린 날  숨을곳이 필요하면

자연스레 찾던 곳이다.


다락이란 공간은  아날로그의  산 증인들의 추억이며

누구에겐 아련한  공간이 되겠다.


나 또한 그 시절  엄마가 청소하면  늘 위에 올라가

검은고양이  네로라는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더욱이  유년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공간이다.


그래바짜 너댓살  개구장이의 추억일진데  사십여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하다.


기억이란 녀석은 어디까지인지....


올만에 저녁약속으로  나갑니다

소고기와  와인 ㅋ~

추천6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글에 멋이 보입니다

레벨이 보이고요ㅠ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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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ᆢ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이자 그림자! 지난 일이 아쉽고 후회만 ᆢ

ᆢ모 이제는 익숙한 상처라고 살아. 패닝뇨사 글 갈수록 부드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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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따그라 여기  겁나 추워졌어
맨손으로 다니긴 손이꽁꽁
오늘 첨으로 롱부츠꺼내신었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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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달 작성일

추워서 일찍 들오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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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6시나가서  6시반 음식점
집오니 9시여
춥고  먹어도 배고파
을매나 적게주는지  열받았으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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