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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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쁜달 댓글 9건 조회 2,341회 작성일 20-10-22 11:22본문
몰래 애독자였다
무려 열살 남짓에
제법 지속된 구독기간에 비해
잡지 속성상 읽었다는 기억외에
남은건 없는데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는 문장 하나는 있다
수희 너랑 섹스 하고 싶어
뜻 모르는 단어가 돋을새김으로
눈에 확 들어왔다
미루꾸나 숙제 추석 처럼
경험으로 인식된 단어가
먹고싶다 하기싫다 새옷 생긴다로
즉각 반응 하는 직선의 느낌인것에 반해
정보가 전무한 섹스라는 단어는
잡지 속에서 꿈틀 거리고 있었다
색만 고운 배추벌레 처럼
비온뒤에 나오는 실뱀 만한 지렁이 처럼
얄궂은 파동으로 꿈트렁 되는 느낌이었다
왠지 입에 올려서도 연필로 써서도
안되는 금단의 글자 같았다
터울 많은 오빠 둘에 언니 둘이 있는데
궁금해 디져도 물어보지 않은걸 보면
참으로 눈치가 요망지기도 했다
계속된 구독으로 남녀가 은밀하게
벌이는 요상한 짓이란것 까지
알아냈는데 딱 들켰다
글자 뜻이 궁금했던거에 비하면
그 뜻을 정확하게 알게된 경로는
또 기억에 없다
그런 정보란 대개의 경우
선지자형 친구가 너 그거 아니?하면서 지식의 전달자가 되는거니
짐작컨데 낯빛 붉게 물들이며 경청 했을터다
암턴지간에 할만큼 해서 할머니의 결론은
불화의 원인이다 화해의 필살기다가
요랬다 조랬다 꿈틀렁되는
요변덕스런 단어인건 맞어
날이 꾸무리 한데 비 올라나?
오늘 매뉴 맛살옥수수전 부치기
딱 존날이군
텀블러에 막걸리 담아가 말아ㅋ
댓글목록
불화의 원인 화해의 필살기
요것이 참말로 와닿네야
내는 섹스라는 단어를 중학교 화장실서 첨보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화장실에 누가 섹스sex라고 써놨어요
큰소리로 얘기했다가 디지게 혼났네 ㅋㅋ
안주가 션찬네
오징어 한마리 썰어 파전 한넙때기 꾸묵어유
그게유 일터 오늘의 매뉴에요ㅋ
좋아요 1
ㅋㅋ 너 답군
써있는걸 써 있다고 하는데 왜 아를 혼내고 즈럴ㅋ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 새엄마 찬양에 나오는 요사한 남자 꼬맹이 닮았구먼ㅋ!
ᆢ전어회 먹는다고 선배 사무실에 모였는데. 정작 단골집 주인장은 전화도 안 받고 끙ㅡ;ㅡ
맛살 옥수수전은 어떤 맛일까요ㅋ
미루꾸도 첨듣는 단어 먹는거 같은데요
언니 따라간 미용실에서 암생각없이 보다가
구석지에서 누가볼까 가리고 본기억이ㅋㅋㅋ
근데 내용은 기억안남ㅎㅎ
남여 상열지사 영원한 화두죠
미루꾸 : 일본말로 밀크ㅋㅋ(네이버)
옥수수맛살 전 맛 없음
노을님 해볼까바 뒤늦게 달려와 알카줌다ㅋㅋ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 새엄마 찬양에 나오는 요사한 남자 꼬맹이 닮았구먼ㅋ!
ᆢ전어회 먹는다고 선배 사무실에 모였는데. 정작 단골집 주인장은 전화도 안 받고 끙ㅡ;ㅡ
까진 어린이 였지ㅋㅋ
날이 꾸무리해서 굽는 냄새 맡고싶네
기름 좔좔 고소한 냄새
불화의 원인 화해의 필살기
요것이 참말로 와닿네야
내는 섹스라는 단어를 중학교 화장실서 첨보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화장실에 누가 섹스sex라고 써놨어요
큰소리로 얘기했다가 디지게 혼났네 ㅋㅋ
ㅋㅋ 너 답군
써있는걸 써 있다고 하는데 왜 아를 혼내고 즈럴ㅋ
근디 다들 쳐웃는거보이 중학2때 벌써 아는얘들이 많았나바야
ㅋㅋ 의외로 난 좀 늦었나바
안주가 션찬네
오징어 한마리 썰어 파전 한넙때기 꾸묵어유
그게유 일터 오늘의 매뉴에요ㅋ
좋아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