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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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1건 조회 2,002회 작성일 20-10-15 18:01본문
(ᆢ다정하고 중저음의
느끼한 목소리로)
너는 아느냐 수북한 낙엽길 걷다
자빠진 사연을 ᆢ
너에게 편지를 쓰려다
볼펜심이 다하는 것도ᆢ
선물받은 몽블랑으로 쓰다가
아까워서 안 보낸 것도.
그래도 몰스킨 다이어리에
끄적거리는 건 아느냐.
니가 좋아하는 참치를
잡으려고 남태평양을
유영하고 있단다.
소고기를 좋아하나 싶어서
이슬도 정수하고 HCCP 인증에
순 유기농 채소로 소도 키운단다.
굴 무침을 하다가
네가 생각나서 엉뚱하게 까나리
액젓을 너무 넣었지 모야.
속으로 AC 하면서도 중화시키려
굴을 더 사러 갔단다.
건강 챙긴다고 막걸리와
소주는 안 먹고 엄니집서
세벼온 양주는 열폭한단다.
요즘 책도 많이 읽는단다.
플레이보이 등 ᆢ
적금에 부동산도 투자한단다.
북한 백두산 천지연 호수
붕어를 팔려고 유통망을 뚫고
있단다.
시몬?
이제 다른 여자들은 관심
안 두려고 선구리에 가끔
훔쳐 본단다.
출퇴하다 이쁜 여자들 안 보려고
직진만 한다. 이러다 휴전선까지
갔다.
시몬?
폰에 모든 여자들 카톡(전번) 지우려고
했지만 이거는 안 되더라.
하마터면 엄니 전화도.
시몬?
올 겨울은 호주에서 보내시게나
한국과 계절이 반대니까.
그래서 트럼프에게 전용기
내달라 했다네.(OK 브라더
하더군)
아님 인도의 갑부 눈사이 싱에게
요트라도 빌려서 가세나.
시몬(복수형)?
보고싶다.
이상 타블라 구르몽^
#10년 후 이 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지 시몬 너는 아느냐?
댓글목록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잼짐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