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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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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팅과눈팅사이 댓글 6건 조회 2,182회 작성일 20-10-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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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이 아니라면

한국이나 동서양 어느 곳을 가더라도 술 먹는데 지장이 없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공식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들이라고 하여 모든 나라가 금지 하는 것이 아니라

터어키나 인도네시아 등등의 몇개국은 공식적으로 술이 허용 된다는 점.



하나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어느 이슬람 국가.

공식적으로 술이 금지되어 있는 걸 아는지라

룸에서 먹기 위해 갈 적에 아예 쐬주 팩 여러개를 사가지고 간다.


그런데 이 소주 팩이 재미 있는 것이 빨대만 없을 뿐이지 

일반 음료수 팩하고 똑같아 한글 모르면 절대 술로 안본다는..

알면서 보내 주는지 몰라서 보내 주는지는 모르지만

세관 통관시에도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


나라 자체에 음주나 유흥 문화가 없으니 그리 재미 난 것도 없고

약속이 별도로 없으면 저녁 시간이 널널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티비 봐야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심심 그 자체.

혹 접대가 있더라도 식사로만 끝나고 더 이어가야  (홍)차 마신다는...


그 날도 하루 일과를 열심히 땡땡이 치고 돌아 와서

저녁을 홀로 먹어야 하는데

아는 곳도 없고 가볼 만한 곳도 없는 처지에 오로지 갈 곳이라면

호텔내 식당뿐이고 그리고 있는 동안 단골로 다녔는데..


그런데 식당 가려면 준비 과정이 있다.

소주 한두 팩을 꺼내 500ml 생수병에 담고 

그리고 한 손에 털레털레 들고 룰루랄라 터벅터벅...


음식 주문은 아무거나 주문해도 대부분 안주가 될만한 것들이라

대충 주문하고 또 얼음을 부탁하여 얼음이 도착하면 생수병을 투척..


그리고 식사 하면서 컵에 따라 시원한 물 마시는 것처럼 드링킹. 물론 조금씩만..

완전 범죄다. 얼굴 색만 변하지 않는다면..

냄새? 냄새는 거리두기 해야지...


문제는 눈탱이가 한 잔만 먹어도 뻘개지는 스타일이라.. ㅠㅠ

그런데 식당에서는 알면서도 그냥 모르는 척 한다. 고맙게도..


또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그 나라 국민들 중 10%정도는 술 먹는다는 것을.. 

물론 비공식적인 이야기지 정답은 아니다.



테러의 추억에 잠시 출연한 카라치

여기는 그 나라 사람들은 금지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술이 허용 된다.


어느 날 하루 일과를 땡땡이 치고

현지인과 호텔 근처의 한국 식당을 찾아 갔는데

마침 코트라 얼라들이 그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다는..


삼겹살과 소주 냄새가 진동을 하니 갑자기 없던 술 생각이 간절하여

간단히 한잔 하려고 쥔장에게 소주 한병만 달라고 했는데..


쥔장, 못줌!...

왜 못줌?

현지인과 같이 있어서 안됨.

야가 무스기 소리 하노? 술은 내만 묵을끼다. 한병만 도~

택시다! 니만 묵어도 걸린다. 그러면 영업정지다.

그람 우짜야 되는디?

정 묵고 싶으면 쟤 보내고 니 혼자 다시 와라...

이런 쓰브럴~~


결국은 있는 내내 한번도 먹지 못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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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0

댓글목록

best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우리나라 좋은 나라...ㅋ
그니님도 늘 건강 하세요~~

그런데 그니님 웬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나는데
혹시 할 일 없고 시간 많으시면 늬신지 살짝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머리가 나뻐서리...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과거 술 마실 때
외국에나가 보면 술 마시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이 정말 좋지요 ~그런 점은 ~술 문화요
전 그런 한국을 넘 좋아라 했지요
지금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여전히 한국이 좋아요 ㅋㅋ

좋아요 0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눈사이님
외국경험 많이 하신 분

전 별로 외국과 술 좋아라 하질 않는데
님 정의로움 높이 삽니다
이곳에서 외국어를 가장 잘 하실 듯
요즘
현지 한국 음식 없는게 없으니
여튼 그 깐깐했던 주인 분 덕에
그야말로 금주령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엊그제 말씀 드렸지만 여행이 아니라 업무 때문이라
경험을 많이 해도 사실 그리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실적에 대한 중압감이..

그리고 외국어는 기초 수준입니다. 다만 제품과 관련된 용어들을 알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게 가능 한거지 저 역시 버벅거리기는  마찬가지..
또한 정의로움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냥 보통의 소시민일 뿐이죠.
너무 과대 평가...ㅠ

좋아요 0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무역업?
외국 엄청 다니시드마요
저랑 극과극
전 한번도 가본 적 없으요
중국 한번 가보고 싶드군요
일본이랑요
모 언어는 자신 있음다
중국은 서안
일본은 유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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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우리나라 좋은 나라...ㅋ
그니님도 늘 건강 하세요~~

그런데 그니님 웬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나는데
혹시 할 일 없고 시간 많으시면 늬신지 살짝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머리가 나뻐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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