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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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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2,005회 작성일 20-10-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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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이 주렁주렁

올핸 풍년이다.

시골 우리 밭가에 감나무 두 그루 있는데

해마다 못 딴다.

멀어서 일부러 감 따러 안 가기 때문이다.


유년

국민학교 1학년 때의 기억이다.

그해 유난히  홍시를 많이 먹었는지

심하게 변비가 와서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진땀만 나오고 변이 나오질 않는다.

학교갈 시간은 다가오고...


나중엔 땀을 흘리며 울어도 안 되니

동네 사람들 몰려오고 큰일이 돼 버렸다.


그때 울 할머니

나무 꼬챙이를 들고 오시더니

똥꼬를 찌르고 난리

울고불고 여덟 살 난 큰 시련을 겪으매

겨우겨우 변을 보고난 뒤

식겁을 하고 난 그 이후로 홍시가 아무리 맛나도 많이 먹지 않는다.

ㅠㅠ


홍시는 눈 온 뒤 까치밥으로 남겨 둔 살짝 언 홍시가 가장 맛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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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

댓글목록

보이는사랑 작성일

올 가을에도 홍시는 조금만 먹자.

좋아요 0
콩바비 작성일

어제 지인이 청도에서 아침에 따왔다고
홍시를 일곱개를 주시던데 반쯤 터진 ㅋㅋ

색도 곱고요, 단맛도 깊고요.
아침에 먹으려고 하나 남겨 뒀어요.
감은 서리가 내려야 맛있다고 하던데
그냥 먹어도 꿀맛 ㅎ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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