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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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2건 조회 2,053회 작성일 20-09-06 09:32본문
내 고딩 동창인디
급작스런 아버지의 부재로
가난해졌다는디 그건 아인거같고
훗날 들었더니
울 학교 합격하고나서 교복을 맞춰야 하는디
교복 값이 비싸가 등록을 해야하나 마르야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로
워낙 형편이 어려웠나바야
다른학교 교복비가 십얼마로 기억되고 울학교는 사십얼마였어
91년도인디 사십얼마믄 큰돈이겠지야
근디 코트에 가디건 폴라티 구두까지있으니
기본 샤쓰 스커트 조끼 자켓만있는 학교여 비하믄 값이 나갈 수 밖에
여튼가네
그 친구가 대학 낙방 (90프로 이상 진학하는 학교임)
을 하고 재수를 하는가 싶더니 레슨비 핑계로 결군은 못감
아마 내 아는 울학교 사상 유일의 고졸
그 친구가 슴살되서도 간혹 연락왔는디
이맘때, 갑자기 돈이 필요하단거여
니덜도 알겠지만
돈 빼먹으려고 온갖 불쌍 연기를 글케 하드만
한 순진했던 나는 용돈 받은거랑 교회반주 나갓ᆢ 얻는
작은 소득이 있었는디
그 교회 반주비를 몽창 줬어 이십오만여
어찌하여 그 돈을 받지 몬하고
두달 후 또 돈얘기
이번엔 엄마가 쓰러지셨다나
병윤비가 없어 몬간다고 울고불고 하는디
내 순간 약해진 마음에 또 줘부렀시아ㅡ
것도 못받고
내 저것은 친구가 아니다싶어
내 결혼에 부르지도 않았시야
워낙 일찍 혼인터라 친구덜이 돈도읎을테니
무축의금에 스테이크나 묵고가라고 왠만한애딀 다 불렀거든
친구들 중 제일 일찍 결혼해서 신기해서 다들 축하해주러왔었어
그 후 그 소식을 들었는가
가을에 또 연락이온겨
개를 좀 키워달라나 사진보니 이쁘드라고
비싼종이었고
거 데려오라케서 개는 빈손받는거아니라케가
삼십줫시야
일주 키워서 정이들었는디
개를 찾으러 온겨
으찌나확ㆍ 나든지 개줬고 돈돌리달라켔드니
이것이 또 삥을쳐야
하마 총 정확히 백마논인디
기간은 딱 십년에걸쳐서여
돈을 받기위해서 노력을 하려다
드러서 포기혔시야
왠줄아네? 및 녀ㆍ전 결혼할거라고 즈나가 왔는디
내 번호는 이십년 번호야
모른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그 사기꾼년 하는말이
지 결혼하니 및명 연락해서 냉장고를 사주라카데
것도 지동생이 일하는 롯데백화점 엘지가전센터에서 사믄
직원가로 싸게사니 그걸 사주라카는겨
드럽게 뻔뻔스러움에 치를떨며 내가 말했어
니가 빌려간돈 다 갚아주면 돈 얹어서
최고 좋은거로 사주겠다니까
막 쳐웃는거여!!!
암튼 감이 익어가는 가을이믄
난 가을빚이 너무 생각나
남돈 우습게 아니것덜 절대 상종말아라
나무위여 걸린 땡감만봐도 돈으로 보인다야
그지발싸게가튼것들 왤커ㆍ 많은지
친구도 아니고 사기꾼여
지금도 어디서 사기나치고 다니겄지야
결혼도 안했다네 ㅋㅋ
사기꾼이지!!.
댓글목록
음....타 핵교 교복이 10만원대고....
패 뇨사 핵교 교복이 40만원대라면....
명문(?)고딩 출신이네 --->개부럽당
혹시 핵교만 명문 ㅋㅋ
채권의 소멸시효는 10년 입니다
입증자료(금융권이체 포함)만 있다면?
지금은 초간단 [전자소송]도 가능
집에서 컴으로도 가능 . 비용은 송달료외 거의 없음(원. 피고)
앞으론 살아가면서 깨달음으로 살아가셈
무엇을? [사교꾼]과 [사기꾼]은 한 글짜 차이라는것을....
패 뇨사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쏘나기는 피하는 마음으로 도라치지 말구....방콕 하셈
좋은 저녁 맛있게 마니 드삼
그래도 녕감이 최고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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