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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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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마사랑해요 댓글 2건 조회 2,376회 작성일 20-08-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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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젠가 남의 편 일기를 본 적 있다


그것도 일기가 아닌 글이다


그로 아닌거시 걍 단어였다


난 저으기 깜놀했다는

그건 마치 온 동산을 휘젓는 듯한 충격이다

표현이 아닌 강렬한 그 단어가 긋도 딱 한 글자다

그래서 아~~통렬함이 오길래 그려 잘해줘야지 하고 그동안 몇십년을 지나온게 화근이다


내가 밖에서도 안에서도 모질지를 못하다

그래서 뭐 좋은게 좋다 하고 그간 행세를 하는데  솔직히 그것도 나를 위함이요 남의 편이라기보단 그저 내 삶이다

하긴 남으; 편도 심경이 좋을 린 없다

난 좀 남편이 싫드마

그도 그럴거시 좋다는건 안하고 싫어하는 짓만 골라 한다


어제도 짐이 하도 무겁길래 원래 안시키는데 짐이 무거워서 그만 내가 그냥 거기 놓아달라고 부탁하믄 그렇게 하면 될거슬


남잔 이내 지 멋대로 짐을 부릴려고 한다

그게 문제다

내가 그냥 거기 놓으라고 다시 말하니까

그제서야 겨우 그자리에 놓더라는

굳이 안해도 될 별 걸 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너무 이상한 남자이다


가만보면 그게 일부러가 아니고 몸에 베인 듯 하묘

걸 알고부터는 나도 무신경 해지려고 노력했다

근데 너무 불편하고 사는게 만만치가 않으묘

물론 부엌은 초토화다


사실 결혼 긍께 20년 전인가 우리 애 어릴적인데

나는 밥상을 좋아해서 커다란 둥근 자개상을 사용한다

그때도 걸 쓰는데 돈은 없어도 밥상머리 늘 화려하묘

그래서 나는 언제나 잘 차려 먹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남편은 그런 내가 조금은 만만해 보였나보다

갑자기 어느날 밥상머릴 내던지더라는

난 내 눈을 의심했다

그 이후로 나는 남편을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


내가 다른 건 모르는데 한번 아님 아니다

또 한번은 돈을 주라고 해서 줬는데 남푠이 그 돈을 받자마자 방바닥에 내던지더라는

그담부턴 돈을 주지 않았다

언젠가 남편 입에서 나한테  독하다는 이야길 들은 기억난다


버르장머리가 고쳐지면서부터는 다시 괜찮드라마느

대신 욕설을 내뿜기 시작했다

사실 난 남편이 누규츠럼 으;사도 아니고 학별이 좋은 것도 아니묘

집안이 뻑쩍지근도 아니공


불알 한개 달린거 확인사살 하묘

그런 남자가 나한테 욕을 하는데 내가 걸 참을 수는 없었다

모 수억 가져다 주믄 모를까

아니 그래도 욕은 아니다


나는 그 사람이 내게 한 욕의 수억배는 했던 듯

남푠은 어느날 내게 부탁을 하드라만

이젠 욕 좀 그만 하라고 말이다

그래서 스탑했다


그러더니 다시 남편이 욕을 하드라마'

나는 평생 남편은 못 고친다 는 결론을 내렸다

집기를 내던지고 욕을 하고 양아치 행동을 하는 남편이 그저 경멸스럽고도 모멸스럽다

나는 남편을 버렸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말이다


여 누가 말하드라마는 그런 남편의 폭력은 원인불명이다

언어폭력이나 집기를 파손하는 습벽은 어릴적 습관이라서 못말린다

다시말해서 평생 간다

사실 여기 패*이도 어릴적 관습에서 우러나온 언어폭력인 건 사실인데 걸 아무도 못건드린단 것이다

광기는 광기를 알아본다


이런 말 하믄 참 그런데 욕을 해서라도 내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남푠을 혼내주고 싶은데도

모 그조차도 여의칠 못하다보니 그저 이 글을 쓴다마느

솔직히 말해서 행복하기만 한 부부 어딨으랴

5명중 1명 꼴로 폭력을 당하고 사는 여성들이 보는 입장에선 그렇단 거다


그게 언어든 신체든 그리고 정서적인 것이든 간에 또 경제적인 폭력도 폭력은 폭력이다

생활비 안주는 것도 말이다

남자가 밖에서 여인을 만나든 여성이 반대로 외간남잘 탐하든 건 서로 위배되는 배신행위지만

서로가 합의하에 했다면 상관 없는데 만약 몰래 했다면 건 이혼감이다


상위클라스 1% 여성들이 남몰래 밤마다 가는 곳이 잇다

물론 낮에도 혀용은 된다

왜냐하면 오히려 대낮이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형편과 처지를 비관하며 남성들을 탐한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그럴 건덕지도 없다만

남들 다 하는 건 다 해보고 싶은게 남자들 심리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서로 배격하거나 배신한다든지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그 병이 심각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면 되묘

여튼 글탄 것이다


&

(여기 여성들 오시는 분 들 중 5명중에 1명은 폭력피해자란 이야기이다 모 통계수치상 그렇단 것이니 오해들은 하지 마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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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굿 즐 들 외출함다 코로나 조심하시공 바바'

좋아요 0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남푠의 병명은 부엌증후군 신드롬 인데 어릴적 트라우마 즉 상처죠 집기에 의한 애정결핍 이다 ㅎ
글이 길죠
^^;
탱쓰요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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