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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창하니 날씨가 너무 상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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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11-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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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집에 있으면 유죄!!!

그런데 나가기가 싫네요.

파크골프 치러 나오라고 톡이 왔는데 가기가 싫어 패스 했음다.


늦잠자고 일어나서 이불 속에서 유튭 보며 게으름 피우다가

아홉 시에 쇠고기 남은 거 한 쪽 구워서 채소랑 쌈 싸서 꼭꼭 씨이입어 먹고나서

오늘은 필히 헬스를 하고 사우나를 가리라 큰 맘 먹고 운동복을 야심차게 차려 입고

목욕 가방 들고 헬스장을 갔는데...


이런 젠장할~~

슬리퍼만 질질 끌고 가고 운동화를 안 챙겨 갔네요.

마스크에 커피에 완벽 준비를 했건만.ㅠㅠ


할 수 없이 사우나만 가서

욕탕에 몸을 좀 담금질 하다가 때를 밀어보니 지난 주에 싹싹 밀어 피까지 봤는데

때가 또 나오네요.ㅠㅠ

코로나 때 어째 몇 년 씩 안 밀던 때들인감....

마사지 갔을  때 제발 얼굴은 이태리 타월로 밀지 말라고 당부당부 하던데

얼굴을 또 이태리 타올로 싹싹 밀고 나니 좀 쓰라리고 울긋불긋 해지묘.

습관은 무시 못함.


이건 필시 유년에 빨간 고무다라이에서 목욕하던 부재된 원한이 있는 바가 크도다.

여행을 가도 샤워 오래 한다고 맨날 친구들이 꼴찌로 하라고 난린데...

큰 병이다.


우쨌든 사우나 하고

오는 길에 정원에 웬 비둘기들이 그리 많은 지...한 참 사진 좀 찍다가

집에 당도하니 주문한 시차원두가 와있네요.

코스타리카 게이샤 딸기맛인데 스며 나오는 향기가 쥑임다.

그나저나 분쇄 아니고 원두로 와서 이거 어디가서 갈아와야 하남?

스벅 가면 갈아 준다는데 거기나 오후에 다녀 와얄 판.



변장 하고 슬슬 송현아 가서 커피 갈아주면 갈고 안 되면 분쇄기를 사든가 하고

교보 가서 신작 좀 읽고 놀다 와야겠다.


백조의 하루는 무계획이 계획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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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지난 번 파나마 게이샤랑 비교하면서 마셔보것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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