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멋진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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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4건 조회 341회 작성일 24-11-19 19:39본문
운동하기가 왜그리 싫은지...ㅠㅠ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헬스장 가서 걷기와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 조금해서 딱 한 시간 채우고 나왔다.
운동하기 정말 싫더라.
멋진 노을 구경 하고 사우나 갔다가 왔는데...
저녁은 굶을까 했더니만 꼬르륵 배꼽시계가 요란하여 할 수 없이 찌개 해서 점심에 남은 밥으로 먹고
치즈 핫바 한 개 데워 먹고 과자 먹고나니 이 시간이네.
이제 약만 먹고 자면 된다.
어제오늘 왜이리 삶이 재미가 없어졌는지 큰일이다.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는데 아직 죽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으.
생각에 오래 살면 뭐하냐고
점점 몸은 션찮아질거고 삶의 질은 곤두박질 치겠고
잠들어 조용히 하늘나라로 떠나길 희망해.
아주 어려서인 것 같은데
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졌는데
순간 숨이 안 쉬어지고 영혼이 가출한 경험이 있어.
내 육체에서 하얀 연기같은 영혼이 빠져 나가더니 공중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더라고
어찌어찌 해서 아직 죽을 목숨은 아니었던지 가출한 영혼이 돌아와서 살고 있단말시.
호르몬의 조화인지 아님 약물 부작용인지 어제오늘 기분이 착 가라앉는 기 삶에 의욕이 확 꺾여서 힘들.
죽음에 관한 유튜브를 좀 찾아보다가 자야겠다.
임사체험 이런 것들.
댓글목록
노을이 장엄하고 아름답네. 내 죽음도 저렇게 처연할거 같음. 맨아래 우측 나무가 있는 사진은 타르코프스키 감독, 희생의 겨울 버전 같기도 함. 암으로 죽어가며 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영화. 바흐의 마태수난곡이 흐르고, 나무는 회생하지.
사진 구도는 잘 잡는편임. 나무를 중앙에 잡지않고 좌측에 배치하여 우측 노을의 단순함을 대비시킨 구도. 안심 스테이크 위에 송이버슷 올린 앙상블이라고나 할까 ᆢ어지간한 것에 칭찬이 인색한 산이라는 거 감안하시고.
ᆢ생각이 많으면 늙은거야^
늙어서인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긴 해.
노을은 매일매일 다르더라.
오늘은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루종일 바다가 회색 빛이고 구름에 갇힌 듯
그 모습도 매력적이라 커피 한 잔 하면서 하루종일 바다멍 했다.^^*
노을도 매일 다르다니까 생각나는 화가 두 사람ᆢ영국의 월리엄 터너란 풍경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화가. 그는 폭풍우를 그릴려고 배 돛대에 묶어놓고 관찰해서 그렸대. 추상화적인 요소가 있는 그림이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같은 격정이 숨어있어.
수련을 그린 인상파 화가 모네도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매일 수련을 그렸다는군. 똑같은 반복이지만 그들은 다르다는 걸 통찰했다고 봐. 그게 인상파의 본질이기도 하고.
ᆢ조금 다르다는 걸 간파하면 반은 깨우친거지! 노을이 ᆢ터너의 그림이나 찾아서 봐.
모네의 수련을 좋아 했는데...
폭풍속으로 다시 한 번 읽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