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톱달 댓글 10건 조회 2,428회 작성일 20-08-09 15:02본문
비의 낭만을 노래하기에 죄책감이 드는 시간
차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하천은
강으로 변하여 수마가 되어
보이는것은 하나라도 더 삼켜 버리겠다는듯
악마의 혓바닥 처럼 날름거리며 넘실되고 있었다
물안에 갇힌 세상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낸 그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읽고있는 소설속의
한 귀절이 떠올랐다
아이를 보러 나선 길이였는데
막상 아이는 물보다
불을 무서워 하고 있었다
언젠가 저의 아빠 실수로 후라이팬에
불이 붙은걸 목도한 후로 가스불 켜는 것에
극도의 트라우마를 겪고있다
가만히 끌어 안고 토닥이며
불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거고 조심히 잘 쓰면 안전하다고
불의 필요성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고
아빠엄마 불러다 불조심 약속하고
복사까지 시겼다
고개 끄덕이며 수긍은 했는데
아이가 느끼는 공포심이란 호기심 탐구심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해서 좀 걱정스럽다
학습이 곧바로 실천이되는 아이는
손씻느라 주부습진도 걸릴 지경이다
하루에 두번 씻으면 많이 씻은 손이던
그시절의 할미는 아이의 세상이 너무
가여워졌다ㅜ
아이들은 천방지축 놀이가 곧 목적인데
그 조그만 머리속에 벌써부터
근심이 생기니 말이다
오늘의 케치프레이즈!
아이가 안전한 세상
e좋은 세상
댓글목록
뉴스마다 내가 건너 다니는 다리가 나와
호우주의보 내렸다고 ㅜㅜ
다리 근처에도 가지마 오리 떠내려가면 컨일
좋아요 0
출퇴근 할 때 지나야하는 다리
언젠가 사진 올렸었지
운동 할 때도 꼭 지나야 하고 ㅜ
이젠 비 그쳤으니 수위 급격히 줄었들겠지
거기도 안오지?
세상 사는게 점점 더 복잡다단해 지는 것
같아요
수해현장을 다녀왔는데 보상은 잘 모르겠지만
심한 지역부터 중장비가 투입되 휴일도
잊은채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더라구요
시원한 냉커피 한잔으로 응원도 드리고,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 여기며 이겨내지 못할 역경은
없다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분들 힘내세요~~
그러게요ㅜ
어려울수록 발휘되는 인간의 힘이 경이로워요
지금은 그힘들이 모아모아져 빠른 복구가 이뤄져야 할때지만 부지불식간에 가족을 잃은 분들의
망연자실의 시간은 복구가 안된다는게
참 슬픈 일이지요
뉴스보니 물 무섭대
하마 자연재해라 보상도 못받을거고
큰일이여
내 일였다믄 나도 시방 여기서 놀진몬하겄지~
실제 그런 물은 보지몬해서 뉴스에서 봐도 막 닿오진않아야 ㅠ
나도 여기서는 탄천 범람한거로 보는게 다지
너무 피해가 커서 더 폭폭해지기만 하네
세상이
우덜때는 집에불이붙던 안방서 불이붙던 먹을거만주믄 고마칵 잘컸는디
요새애들은 예민하고 너무 교육에 치중되있고 똑똑해야
은제 손녀딸 사진 봤는디 야무진기 잘크겠시야
부럽~
아이세상에 걱정이 깃들면 낭패야
먹고 노는게 일이야 되는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