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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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이작은아부지 댓글 11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0-07-23 15:41본문
대낮에 쏟아지는 비는 낮술의 핑계로 꽤 설득력 있다.
낮은 기압이 불러 일으키는 센치멘탈은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거의 공통된 정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관계에서 하나의 긍정적 신호다.
적어도 그가 사이코패쓰는 아니란 근거니까.
그래서 마시고 있다.
일에서부터 자유로운 사람 둘, 돈에서부터 자유로
사람 하나, 둘 다 어정쩡한 스탠스의 나,
이렇게 쉽게 성원이 되어
뷰랄 것이 있는 2층의 술집에 마주 앉았다.
다들 유쾌한 양반들이고,
나는 웃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서 항상 본분을 잊지 않는다.
한 사람이 진지하게 외롭단 말을 했으나,
아무도 우울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소개팅 계획까지 진전되었다.
나는 그런 태도가 썩 맘에 든다.
나의 외로운 미래도 어둡지만 않은 거시다.
여기까지, 쓰는데 한시간 반 걸렸다.
마시다가 웃다가 얘기하다가 젓가락 떨어뜨리다가 쓰다가...힘들었다.
오줌도 한번 쌌다가...
꼭 위로가 필요한 건 아니고여 ㅠ
댓글목록
앵벌이 썸동냥좀 고마해라
좋아요 1비오는 날 낮술은 진리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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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간이 안맞는 안주도 참이 됩니다
낮술이라 생각지 마시고
좀 이른 시작이라 착각하시고
느긋하게 마시고 쓰시고 ~~
숭글숭글한 분위기에
보나마나 근사한 안주들 .. 맛나겠음 ! ㅎㅎ
댓글이 참 여자여자하니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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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만 ㅎㅎ 실제론 힘도 쎄고
승질 나면 근처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사또님 반갑습니다 ^^
여즉도 세탁기 안에 들어가고 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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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니요
의자 밟고 올라가서 몸통을 쑤그립니다
발전 ~
다랑어 골드 중짜
알탕...
위와 같이 또한번
같이한잔 하게되길 바랍니다
분양좀....굽신굽신....
좋아요 0앵벌이 썸동냥좀 고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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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게습니다.
좋은 양반에게 말슴드려 그렇게 하겠스니
시간 정하세요
구라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