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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이작은아부지
댓글 14건
조회 2,334회
작성일 20-07-06 10:42
본문
美成在久 惡成不及改(미성재구 악성부급개)
좋은 일을 이룩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리지만,
나쁜일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므로 고치기가 어렵다.
ㅡ 명심보감
다시 월욜 아침이 되자 어김없이 공자왈 카톡이 온다.
덕분에 운전 중에 생각을 한다.
핸들을 잡고서 딴 생각은 내가 특기라 할 만큼 잘한다.
매우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주행 중 어떤 방해에도 구애받지 않고
상념에 녹아들 수 있다.
그러고 보니 그런거 같은데,
왜 좋은 일은 더딘 성과와 늦은 보상이 따르고,
나쁜 일은 금새 달려들어 쇼부 나면서 상처는 끈질길까.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물성 자체가 다른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하나의 일로도 좋고 또 나쁠 수가 있으니
각각의 사람에게 전해지는 중에 성질이 화학변화처럼 바뀌는거 같다.
그리고,
세상에 사람 자체가 본시 나쁜 일에 친화적인 성질이라서,
나쁜 일이라면 마치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용제처럼 반응하고
좋은 일은 물에 뜬 미숫가루처럼 전나게 저어도
뜨문뜨문 가루덩거리가 떠다는거 마냥 거역반응을 띠는게 아닌가한다.
이때 나는 우히전을 해야 하는데,
낭패의 기색도 없이 그대로 직진을 한다.
다시 유턴 차로에 서며 상념을 이어간다.
라디오를 안튼거 같다?
채널을 넘기다가 생각을 놓쳐 버리고
이번에는 국세 납부 걱정과 군대 간 아들 생각을 동시에 시작한다.
신호가 바뀌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었다.
댓글목록
로우파이 작성일
그건 약과예여...
난 가다가 목적지를 잊지여.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나는 두세번 바께 그런 적 없습니다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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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건 치매라고 하지 ᆢ뭘 모르고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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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열단 작성일
천자문을 못 뗬어요 ㅠ
그래가지고 내용은 어렵기만 하지만
우히전 오타는 눈에 쏙 ㅎ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일단 써놓고 보다보믄 낯이 익어져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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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끄덕끄덕
이번엔 흑자? (아재아님ㅋ)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아유 유머도 고우시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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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작성일
지난번 톡서당으루 재미좀 보셧나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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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수억 벌엇오 ㅜ
좋아요 0여긴 보니 주로 안스는 사람과 흰터럭 있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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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어떠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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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파이 작성일
그건 약과예여...
난 가다가 목적지를 잊지여.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나는 두세번 바께 그런 적 없습니다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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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파이 작성일
덤불을 보고는 무신 생각을 하셨는데엿?
구체적으루다가뉘...흐음..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말을 못하고 얼굴이 붉게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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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건 치매라고 하지 ᆢ뭘 모르고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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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언제 치맥 한잔 같이 해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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