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서워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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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4건 조회 2,340회 작성일 20-06-25 23:28본문
바로 손주들
난 술을 많이는 마시지 못하지만
그래도 술자리에서 분위기 정도는 맞추는 사람인데.
그런 술을 ~
군에서 배웠으니 족히 40년
못 마시던 술을 자대배치받고
반합 속뚜껑에다 유리댓병 소주를
가득 부어주는 것을 받은 것이
술과의 첫 대면 ~
다음날 몸도 가누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배운 술은 이후 쭈욱 거의 동반자 정도
그런데 몇 달전 술을 끊었다
지난 1월인가
일곱살 손녀가 돼지갈비집에서
할아버지 술 안마시면 안되요 ?
왜 ?
술 냄새가 싫어요
그리고 우리 집에 데려다 줄 때
술 마시면 아픈 할머니가 운전해야 하잖아요
아 ~ 띵
해머로 오지게 한대 맞은 기분
정말 그 때 많이 놀랬다
순간 ~ 나는 소주잔을 들었다가
그만 내려 놓고 술병을 치웠고
그 이후 지금까지 금주
그런데 이젠 술 생각마져 없어졌다.
어제는 비가 내리고
야간근무 끝나고 비번일
감자를 갈고 오징어를 손질하고 김치를 잘게 썰어
양푼 가득 담아 전을 부쳤다
윗집 앞집도 두어장씩 나누며
이제 전을 먹는데
와이프 한마디 한다
막걸리 생각 안나요 ?
안나 ~ 왜 막걸리라도 사주실려고
아니 그냥요 ~
그리고 한마디 더
손주들이 무섭긴 무섭네
평생 잔소리해도 술을 못끊더니
손녀 한마디에 ~ 참 나
댓글목록
마실수 있으니 마신거지 썩 좋아한건
아니신듯요 전 앞에두고 막걸리 한잔은
소화제죠뭐ㅎ
전 돈 가진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ㅋ
좋아요 1전 돈 가진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ㅋ
좋아요 1
ㅋㅋ 사이님 돈가진 사람 ~ 혹시 옆지기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럴수 있습니다
마실수 있으니 마신거지 썩 좋아한건
아니신듯요 전 앞에두고 막걸리 한잔은
소화제죠뭐ㅎ
좋아했습니다
운동 끝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늦은 밤 축구 보면서 치맥 좋아했고요
특히나 여자들과 한잔은 더 맛났지요 ㅋ
달님도 한잔 하시네요
건강하시면 얼마든지 좋지요
저도 와이프 좀더 좋아지면 ~ 그 때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