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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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면춘풍 댓글 5건 조회 2,707회 작성일 20-06-12 00:07본문
미치면 얼마 살지 못한다.
젊은 날 미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사람을 본 적 있나.
주어진 나날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성급히 에너지를 소진하고서
짧은 생애를 마치는 게 미친 병이다.
사지 멀쩡하고 먹을 거 다 먹고, 기운도 쎄고 멘탈도 끄덕 없으니
안됏네 쩟쩟...하면 그만일 병같지만
시한부 생명을 상정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지치지도 않고 온간데 휘젖고 다니며
사납고 뜻모를 소리를 연발하다가 고꾸라져 잠들었나 싶더니
금새 벌떡 일어나
무엇이 귀는 밝다고, 제 험담을 노려 보는 그 눈이 쾡하다면
이미 항진 증세에 깊이 빠진 것이다.
환자에게 우리가 너그러운 이유는
우리 자신도 언제든지 환자가 될 수 있다는 투사의 인지상정이다.
남이 아플 때 보호하고 위무해 주지 않고서
내가 그럴 때 그래달란 염치가 생기겠냐말이다.
듣고 보니 특정한 사람을 염두하고 하는 얘기같겠다.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훨씬, 드러나지 않은 채,
미친 병에 걸린 경과에 처한 우리들이 많다.
마치 꼭 미친 사람같이
이상하게 힘이 솟아 누군가에 대한 증오가 불타 오르고,
그것이 사그라들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진한 허기가 잦으면
머잖아 관 짜이댄다.
곧 죽기 위해
연신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중인 것이다.
잘 모르겠지만 무섭지요
댓글목록
음............... 거울 보는거 같으다^^;;;
미친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경우도 있고
또는 그 에너지가 다른 좋은 에너지로 변환되어서
멀쩡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도요...
불 끄고 읽으니까 무서워서
불 켜고 다시 읽었는데 더 무섭네요
납량턱집! 제1탄임니대
좋아요 4미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좋아요 3
그르게
망치 따앙
미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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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거울 보는거 같으다^^;;;
미친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경우도 있고
또는 그 에너지가 다른 좋은 에너지로 변환되어서
멀쩡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도요...
그르게
망치 따앙
불 끄고 읽으니까 무서워서
불 켜고 다시 읽었는데 더 무섭네요
납량턱집! 제1탄임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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