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우산 잃어버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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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2,182회 작성일 20-06-09 21:53본문
어느 억수로 비 오던 날
새 장우산을 꺼내들고 은행을 갔다.
은행 우산 꽂이에 보관 해 두고 볼 일을 본 다음
우산을 찾으니 없다.
그래서 얼른 밖을 나가 살피니
어떤 50대 남자가 누가봐도 뻔한 내 새 우산을 쓰고서 유유히 사라지던 중이더라.
틀림없는 내 우산이라 빤히 쳐다봤는데 아랑곳하지 않더라.
나는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할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왔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새 우산이라서 아까웠나보다.
집에 우산이 넘쳐나길 망정이지
유년 우산이 없어서 신문이나 비료푸대 쓰고 학교 다니던 시절이었다면 목숨을 걸고 달겨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우산이 넘쳐나서 열 개 정도는 기증하고
아직도 많다. 무엇보다도 차를 운전하고 다니니까 우산을 쓰고 걸을 일은 점점 줄어든다.
제발 남의 물건은 훔치지 맙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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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저도 ㅋ
눈도 이뻐요, 수술은 신중히 ...
입술도 기억하는데 ㅎㅎ
이밤 우산이 몊몇 개 있나 세어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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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ㅋ
눈도 이뻐요, 수술은 신중히 ...
입술도 기억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