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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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6건 조회 1,232회 작성일 24-04-20 11:45본문
허벅지 찌르느라 날밤 꼴까닥 샌 바하는
동녁에 해 뜨자 시장기가 들었다
새까만 밤에 아무일 안하고 잘 잔 서방도 아무 일 없어서 못 잔 아내도
배고프긴 매한가지라 각자 조반을 먹었다
니밥 내밥 따로 먹은 밥주발에
화풀이 설거지를 하느라 정지에서는
그릇 부시는 소리가 아닌 그릇
부수는 소리가 났다
밥 먹고 둔누면 소 된다는데
둔눈김에 코 까지 고느라 드르렁대는
웬수넘의 서방이 있는 방에
아내 바하는 다시 들어가기 싫어졌다
뭐한게 있다고 고단한지
재너머 사래 긴 밭은 언제 갈려는지
쑤발;:;;:;
잔불 살아나듯 열딱지가 일어났다
앞 들녁에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언덕 너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툇마루에 앉아 맞는 상춘은
싱숭생숭하고 처량했다
길게 한숨을 내 쉬고 아내 바하는
빨래 방탱이를 이고
빨래 방망이를 든 채 삽짝문을 나서
빨래터로 향했다
여기저기 자기 밭에서
서레질 하는 남정네들이 보였다
서레질 만 잘하는지 서레질도
잘 하는지 빨래터에 가면 알 일이다
물살이 내는 소리, 방망이 두두리는 소리, 질펀한 야담과 발 없이 천리로 소문이 될
말 들로 빨래터는 항상 시끌 왁작했다
빨래터가 가까워지는데
빨래 치대느라 들썩이는
깜장달 방뎅이가 보였다
장터에서 잘생긴넘 쫓아 갔다는
소문 낸 것이 네 이련 이렸다
" 넌 오늘 뒤졌어"
돌부리에 걸린 척 등때기에
빨래 방탱이를 패대기쳐
깜장달을 개울에 처박을 생각을
하니 좋을거없던 기분이 좋아지며
방탱이 잡은 손모가지에
힘이들어가고 걸음이 빨라졌다
* 창작의 주인공이 되 준
바하님 감사합니다
장소 설정이 우물가에서 빨래터로
바뀐 점 양해 바랍니다
지자쓰 즐 주말 하시압! 오~~~~~케♡
댓글목록
합삐 주말~~&&
추정컨대
빨래방망이 들고 급히 가다가
스텝이 꼬여서 코박고 넘어졌을거 같아요 ㅋ
텃밭 농부 왔시야
호미질 계절이 왔구만
몇미터 앞에다 두고
철푸덕~ㅜㅜㅜㅜ
옛날 울 동네 진짜 빨래터에 어떤 아줌니한분이
온동네 다른 아줌니들 욕을하며 물을 팡팡튀기며
방망이질을 하셨어요ㅋ
갑자기 그 아줌니랑 바녀사가 오버랩되네요ㅋㅋ
그분도 괜한 열등감에 다른 분들에게 시비걸고
그랬던듯요
젤 천하무적이 무슨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지 롤
이신지ㅎㅎ
등치는 소도 때려잡것고
갑질은 현아랑 마짱 뜨것고
한나도 가련한게 없는 약자구만ㅋ
때리지도 않았는데 미리 아프다고
엄살ㅋ
옛날 울 동네 진짜 빨래터에 어떤 아줌니한분이
온동네 다른 아줌니들 욕을하며 물을 팡팡튀기며
방망이질을 하셨어요ㅋ
갑자기 그 아줌니랑 바녀사가 오버랩되네요ㅋㅋ
그분도 괜한 열등감에 다른 분들에게 시비걸고
그랬던듯요
젤 천하무적이 무슨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지 롤
이신지ㅎㅎ
등치는 소도 때려잡것고
갑질은 현아랑 마짱 뜨것고
한나도 가련한게 없는 약자구만ㅋ
때리지도 않았는데 미리 아프다고
엄살ㅋ
합삐 주말~~&&
추정컨대
빨래방망이 들고 급히 가다가
스텝이 꼬여서 코박고 넘어졌을거 같아요 ㅋ
텃밭 농부 왔시야
호미질 계절이 왔구만
몇미터 앞에다 두고
철푸덕~ㅜㅜㅜㅜ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끝이 안보여요
감자잎이 이쁘게 솟아 오름
상추 모종도
곧 먹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