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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빵 댓글 5건 조회 912회 작성일 24-04-13 23:23본문
고등학교 때 체육 시간 때 들은 노가리다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비킬라 아베베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로마ㆍ도쿄 올림픽 2연패를 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했고
도쿄 올림픽 우승 소감이 " 나 지금 한 번 더 뛸 수 있다"였다고 한다
손기정 선수가 2시간 30분 벽을 깨었고
아베베는 20분을 돌파했다
그 체육 선생 말이 웃겼다
"내 앞에 뛰는 선수들 다 비키라 ~ 나 아베베가 나가신다"
썰렁 ~
그 후에 그는 사고를 당해서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휠체어에 앉아
장애인 스포츠 종목에 다시금 도전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그때 그가 했던 말이 또 유명하다
"나는 이제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아베베에 대한 얘기에 약간 뻥구라가 있다는 뒷말도 있다)
어쨌든 그 말은 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래, 인생이 그런 거 같다
어제 한. 직장 동료가 사고를 당했다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갔는데 심상찮은 상태라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하면서 간절히 빌었다
제발 제발 ...
수술 전에 이미 들은 얘기였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기적을 바랬다
4시간 수술이 끝나고 결과 듣고 나는 집으로 왔다
참으로 애통하고 눈물이 난다
그래서 인생이 뭣인지 알게 되었다는 ...
참으로 좋은 말이다
허나, 그딴 거 몰라도 좋으니
그 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오후에 통화를 했는데
내가 더 슬픈 사람이 되었다
° 어제 안타까움 만큼이나. 길었던 하루
그 얘기를 다 쓸 수가 없네
댓글목록
지금 같을 때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되지요
I'm sorry
조심스러워 무슨말도 드릴 수 없어서..
전 손이 차요
따뜻한 손이 아니지만
크림빵님 손 꼭 잡아 주고 갑니다.
네 그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긴 오늘 오월 날씨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난 누가 슬픈일을 겪을때
말 붙이기가 참 어렵드라고요
섣부른 행동이 될까 싶고요
그래서 기척만 하고 갑니다
네 그래도 고마워요
글 안 올리려다가
이러면 잘 수 있을까 해서...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