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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6건 조회 1,335회 작성일 24-04-14 15:04본문
참 더웠다. 아니, 벌써 여름ㅜ
숙이 서방이 친구 두명이 곧 올거라며
구역을 구분해주며
그 안에서 맘껏 따라고했다
아무리 귀한거도 넘치면 처치 곤란이다
한두번 맛있게 먹을 양을 따고
언니들과 여행으로 동참 못한
베프 몫으로 또 딱 그만큼을
더 땄고 쑥을 뜯었다
그 또한 손수 개떡 한번 해먹을 만큼만.
'두릅이 나인가 내가 두릅인가'
무아에 든 땡순을 두고 내려왔더니
창고앞에 앉아 뭔가를
하고있던 숙이 서방이 부른다
아...흑 미나리 다듬기 울력을 하란다
세발 리어카를 사이에 두고
남의 서방이랑 미나리를
다듬다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있잖아요 나 설 여자에여"
수기 서방이
"설 여자도 충청도 땅 디뎠으면
충청도 여자여 시끄럽고 다듬으슈"
...
"아 땡땡이 치고 싶다"
숙이 서방이
"안 돼"
...
집 쪽을 바라보니
리모델링 마무리 단계로 샷시 작업을
하고있는 인부 두명과 집안일 하고 있던
숙이가 점심 준비로 화덕에
불판을 얹는게 보였다
"사장님 방금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어요 해고 하세여 (메룽)"
냅다 도망쳤다
밥상을 차려 둘러 앉고보니
바하가 넌더리내는 시골넘이
다섯명이었다 에그머니나ㅋ
설넘 시골넘 구분은
두릅, 오가피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 로 알아채면 되는거구나
설넘 서방이 두번 젓가락질
안하는 거 잘들 먹더라
점심 후
삽작문을 나서 숙이 서방이
심어 논 복숭아꽃이 활짝 피어있는
세그루 나무를 지나
언덕위 오가피 밭으로 갔다
한봉지 채우는 동안 가시에
세번 찔리고 이번엔 오가피
무아에 든 땡순을 두고 내려왔다
남의 서방과 또 다시 세발 리어카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미나리를 다듬다
마라토너가 극한의 고통을 넘어서면
희열을 느낀다는 그 지점에 다닿는
느낌이 들었다
산발 미나리를 한웅큼씩 다리위에 펼치고 솎아내는 손놀림에 속도가 붙고
리듬감이 생기며 미나리 다듬기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바지에 생길 얼룩 걱정은
나에겐 바르는 비트가 있으니깐뭐ㅋ
세상엔 마냥 즐거운거도
마냥 지겨운거도 없는거야
바하가 개무시하는 시골남자
미나리 다듬은 솜씨
나의 손이 보태 저 박스를
가득 채움
댓글목록
내가 딴 만큼이 먹을만큼인데
남의 서방님이 너무 인심을 써서
너무 많네요
울 서방은 안 좋아합니다ㅋ
미나리 부침개는 먹더라고요
사진보니
낮부터 미나리 삼겹살에
소주 생각이
에그문희나
미나리에 삼겹 싸먹으니 그만이더라고요ㅋ
반주로 반병 정도는 갠춘하쥬
낮술이라도
몸도 휠링
마음도 휠링
미나리
두릅
계절보약 드시고 건강하시길요
달님 못하시는게 뭔가요
미나리 요 동생에게도 나눠주삼
어렸을때 아버지한테 들은 말씀
[미나리는 血을 뚫어주고 맑게 한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옛날 어른이니 맞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정력이 국력이다] 라는 강장제로 알고 있습니다
달 누부야 남편이 부럽습니다 ㅋㅋ
몸도 휠링
마음도 휠링
미나리
두릅
계절보약 드시고 건강하시길요
달님 못하시는게 뭔가요
채험학습 했어요ㅎ
농군의 아내였음 일 못해
구박 받았을거에요ㅋ
따고 캐고 다듬고 잘 못해요
사진보니
낮부터 미나리 삼겹살에
소주 생각이
에그문희나
미나리에 삼겹 싸먹으니 그만이더라고요ㅋ
반주로 반병 정도는 갠춘하쥬
낮술이라도
미나리 요 동생에게도 나눠주삼
어렸을때 아버지한테 들은 말씀
[미나리는 血을 뚫어주고 맑게 한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옛날 어른이니 맞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정력이 국력이다] 라는 강장제로 알고 있습니다
달 누부야 남편이 부럽습니다 ㅋㅋ
내가 딴 만큼이 먹을만큼인데
남의 서방님이 너무 인심을 써서
너무 많네요
울 서방은 안 좋아합니다ㅋ
미나리 부침개는 먹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