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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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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톱달 댓글 24건 조회 2,501회 작성일 20-03-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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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예보에 숱많은 파마머리

봉두난발 되면 가관이라

헤어밴드로 단단히 고정시키고 출근 하는데 

맞아줄만한 바람이더라구 

드라이 맡길라고 처박아둔 겨울 코트를

한번 더 입었더니 왠지 남는 장사한거같은 

기분이 들었다 


쨍한 영하 날씨는 외려 추운줄 모르겠는데

영상이라도 바람부는날은 뼈마디가 시립다

골로 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거지 뭐 ㅜ


일터에 총 다섯분의 여사님이 있는데

내가 작업하는 곳이랑 떨어져 있어

밥 먹을때만 옹기종기 마주한다 

텃새 부리지 않는 인격이라 참 밥맛도 좋다


한달전쯤 여자들 득시글한곳에서 텃새부리는 

재수없음에 맞짱 재수 뜨다 짤렸잔아ㅋ 

먼저 낀 고무장갑 유세 부리는 꼬라지가 

어디서 설움 많이 당한거 같아서 

같잖아도 바줄라다 대노코 반말짓꺼리에

딱 두마디 했더니 기함하더라구 


고무장갑엔 밀려도 야문 조디는 안밀려 

이것드라~분해하지 마러


지금 여사님들은 각자 자기일 하다

밥 먹을때 소소하게 담소 나누는 순한 분들이다

민트색 고무장갑 15개 세트 주문한 이유

그것으로 충분하다                          

추천6

댓글목록

조말숙 작성일

숱이 없어 바람부는날이 싫은데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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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다 작성일

ㅎㅎ아 씩씩하심!
나두 순하다고 우겨봄~
남는 장갑 없나이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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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오늘 도착 한다더니 아직 안왔는데
12개월만 다니고 세개는 나나 줄까바
밥 잘해먹는 바비 식순이 정남이 헤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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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비 작성일

ㅎㅣ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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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야 내레 고로나로  식순이 다 되았시야
밥도 순삭으로 볶아치고  우리집에 채소를 다 두고 살다니
참말로 현모양처 맹글고 있시야!
아 지겨지겨  양순이로 돌아가고프다


근데 느그  1년을 으케 다니냐?
성실한가보네  나는  흐미  오살나서  밖에 못보믄 안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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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오며가며 풍경 구경할 거리다
하루 다섯시간 주오일 딱 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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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돌짬 작성일

손톱달동무의 전투력 린정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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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동무레 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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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싸납 한테만 싸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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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쌍드 작성일

나한텐 왜?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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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여편네들이 으딜가나 텃세가 있시야
조댕이를 물어뜯어 놔야지 가만있음 보자기로 안다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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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무리를 이끄는 자의 인성에 따라 분위기가 정해 지더라고 친절한 사람들은 자기 목소리를 못내
너무 웃긴게 나가는 사람이니까 말 날 일이 없자너?
저년들 등쌀에 여기 오래 다니는 사람 없어
그럼서 흉을 보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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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작성일

ㅋㅋㅋ야문 조디는 안밀려 이것들아~~
 정말 말많고 자기주장 강할거 같은데
 막상 자기가 속한 집단 생활 속에선 이해못할 정도로
 자기 의견이나 할말을 못하는 사람들 보고
 어리둥절 했었는데...
 달님아는
 참말로 야무지고 쿨해 보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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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텃새를 넘기고 나면 친하게 지내며
일터 동료가 될수도 있겠지만요
처음 보였던 그모습이 그사람의 본질이다 싶으니
동료로 좋게 지낼 자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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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쌍드 작성일

짤리기 싫으니까요 약자들 한테만 그런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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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좋네 ᆢ사람 사는 조용한 일상 풍경이 ᆢ누구에게 힘들지만 그것도 삶의 일부분 아니겠니ᆢ

ᆢ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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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힘내라는 말을 힘나게 해야제
이래 애잔하게 함 되긋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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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됬어 ᆢ내가 이 나이에 남의 눈 깔맞춤하여 아양 떨고 살기는 싫어 ᆢ 더구나 당신과 내가 볼 일도 없는데ㅋ!

ᆢ혹 볼 날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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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돌다돌다  포항 가는일 생기면 또 아니
차자 갈지
주소 찍어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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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ㅋㅋ  애제자 맞네맞아!! 잘 하고 있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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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나 잘해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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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내레오널  발구락 보이는 샌달 신고 나갔다가니
향내처럼 동상걸려 디지는줄 아랐ㅈ시야!
느그  나이트가서  웨이브출라믄  설거지 눈칫껏 알지?
몸땡이 아끼라 이말여!

내레 아들내미  김치볶음밥 해주고오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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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굴소스 쪼까 너서 해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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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작성일

아시 댓글빨리달으야제
설탕 고추장 참기름 팽이버섯  양파 햄느코  볶았시야
한숟갈 으더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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