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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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판 댓글 10건 조회 2,735회 작성일 20-03-12 14:18본문
네버 마인 아파인 썸언 라익유~
아위쉬 나씽 벗더 베슷 퍼어~유~투~
마스크를 써서 좋은 점을 발견했다.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부룰수 있다는 거다.
물론 이어폰을 끼고, 들리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거지만.
심지어 앞에서 오는 이쁜 아가씨를 보면서도
태연히 마스크 속 입에선 노래를 흥얼거릴수 있다.
난 좋아하는 노랠 반복해서 듣는다.
아델의 썸언 라익 유는 오래된 노래지만 아무리 들어도 질리질 않는다.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 하며 담담히 절제된 감성으로 노랠 하는데,
마치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서 흠뻑 몰입이 된다.
오래전, 금홍이랑 정동진을 갈때였다.
금홍이 차 지만 내가 운전을 했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난 노랠 반복해서 듣는다.
지금도 기억난다. 브라운 아이즈의 <네게 들려주고픈 두번째 이야기>
가사중에 소중하다 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게 특히 좋았다.
그날도 난 차안에서 그노래만 반복해서 들었다.
1시간 정도 달렸을 때쯤, 금홍이가 냅다 소릴 질렀다.
ㅡ 그노래 좀 그만 틀어~!!!!!!!!!!!!!!
깜짝 놀란 난 급히 음악을 끄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침묵의 시간......
말없이 달리다 보니 살짝 화가 났다.
민망하기도 했지만, 금홍이가 1시간 동안 참으면서
점점 증폭시켰을 나에 대한 분노가 생각나서였다.
참다 참다 한꺼번에 폭팔 하기 전까지,
나에게 좋은 말로 다른 음악 듣자 라고 제안 할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은 차곡 차곡 쌓인 미움을 한번에 폭팔한건데,
느닷없이 당한 난 모냐고 씨앙
1시간을 더 달렸다.
찌질한 내가 그냥 달렸을리 없다.
나도 뭔가를 차곡 차곡 쌓아두는 시간이였다.
마그마가 들끓다 임계점에 다다라 화산이 폭팔하듯이, 나도 버럭 소릴 질렀다.
ㅡ 야씨 왜 담밸 너만 피는 건데!! 운전하는 나한테두 좀 붙여주면 안되? 응?
예상했던 반응이 왔다
금홍이의 황당한 표정, 그리고 바로 화석처럼 굳어지 금홍이 표정
복수는 했지만, 기분은 별루였다.
그것때문에 정동진 여행은 끝까지 엉망이였다.
둘다 술취해서 잠만 자고, 다음 날 역시 알콜에 찌든 몸으로 돌아갔었다.
그노무 브라운 아이즈 노래때문에 마리다.
오늘의 교훈은 2가지
1. 마스크 쓰고 노래하면 기분이 업된다.
2. 같은 노랠 반복해서 들으려면 혼자서 들어야한다.
댓글목록
음악을 사랑한게 죄임?
근데, 어떤 식으로든 여자에게 다릴 걸칠라구 하네
꼴보기 싫으니까 언능 옥천으로 내려가부러
박제가 되버린 천재, 이상이 키가 큰 모양이군요
시인 기형도가 젊은 날에 요절하지 않았다면 이상에 버금가는
문학적 성취를 남기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좋은 봄날 되세요 타불라님 ㅡㅡ패러독스 이판 올림
앗 타불라님 댓글에 답을 단건데 이상한 곳에 와있네
좋아요 1
사소한거에도 너그러워질수 없었던
<이판과금홍> 권태기 극복 정동진 여행
실패기 네요ㅋ 넘들 싸움예긴 무조건 재미남
헐 이걸 햐시간씩이나ㅠㅠㅈ귀따거웠겠다 ㅋ
저는 랩은ㅎㅎ 한번은 들을만
이상의 친구가 구본웅이란 화가죠. 발레리나 강수진의 외할아버지. 이분은 장애(결핍)를 가진 곱사등이에 키가 아주 작았어요. 꺾다리 이상과 구본웅은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ᆢ이상 어줍잔게 그림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줏어들은 얘기입니다^
박제가 되버린 천재, 이상이 키가 큰 모양이군요
시인 기형도가 젊은 날에 요절하지 않았다면 이상에 버금가는
문학적 성취를 남기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좋은 봄날 되세요 타불라님 ㅡㅡ패러독스 이판 올림
앗 타불라님 댓글에 답을 단건데 이상한 곳에 와있네
좋아요 1왜 차안에서 담밸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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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이랑 단둘이 차에 탄거고 둘다 골초였거등요
아주 오래전 이야깁니다 조르쥬쌍드님
노랜 들어보셨나요?
쌍드님은 아델의 Someone like you 노랠 들어보세요
키가 큰 이상이 슬프네요. 금홍이야 글타치고 ᆢ박제가 되어버린 천재가 아니라 ᆢ이판님^
좋아요 0니가 많이 잘못하셨네여...금홍씨한테 내가 대신 사과드린다구 꼭 전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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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한게 죄임?
근데, 어떤 식으로든 여자에게 다릴 걸칠라구 하네
꼴보기 싫으니까 언능 옥천으로 내려가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