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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하는 일 없이 바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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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11-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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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은 형님네가 급 온다고 하네.

그래서 식당 예약 해놨다.

담주도 시댁 식구들이 온다고 하네. 시누들..

다같이 오지...주말마다 온다고 하니 담주 친구 아들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는데 좀 각별한 사이라서 갈까 했더니

참 일이 꼬이는구만.ㅠㅠ


시댁 식구들은 편치 않아서 웬만해선 시부모님 돌아 가시고 안 보고 살려고 하는데

경조사는 할 수 없고 굳이 이사 했다고 안 와도 되는데 다들 온다고들 하시는구먼.

집 정리도 좀 해야하는데 귀차니즘.


이사를 하도 돌아다녀서 이젠 안 올만도 한데...친척들이야 친구들이야 온다고 하니 불편햐.

온다는데 굳이 못 오게 할 수도 없고.


오늘 결혼식에서 만난 친구들도 주말에 우리집에서 자고 광교 같이 가자고 하기에 거절 했더니

오늘 또 모임을 하자고 하네.


늙어 세상만사 귀찮아서 연락도 안 하고 혼자 조용히 살고픈데 자꾸 만날 일들이 생기네야.


안그래도 오늘 친구들 만났는데 다들 명품 가방에 옷들도 예쁘게 입고 멋쟁이들이던데

나만 집에 있던 옷을 입고갔네그랴.


모임 잦아지면 명품 가방도 하나 사고 옷도 좀 장만하고 신발도 사야겠는데

돈이 솔찮게 들겠어.

사람들 안 만나고 검소하게 조용히 노후를 보내고싶구먼.

어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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