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음청스레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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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빵 댓글 11건 조회 763회 작성일 24-03-20 22:09본문
활엽수들
지금이야 아직 잎이 나지 않아서 모르지만
신록으 계절부터는 쭉정이들과 지배계급 사이에
갈등이 빈번하다
평시에야 각자 할 일 하니까 무슨 문제가 있을까마는
그 내적인 갈등은 외적의 침입 때 첨예화된다
그리고 늘 희생(양보)되는 건 민초들이다 ㅋ
나무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염층스레 분다
지하에 있는 뿌리 수뇌부가 위기를 감지한다
뿌리째로 뽑힐까봐 걱정이다
그러면 지들도 죽으니까
지휘 계통에 따라 명령을 내린다
님금님께서 나무 둥치로
둥치는 가지로
가지는 이제 막 잎을 피어 낸 말단까지 독려를 하게 된다
명령은 하나다!
"야 어떻게 좀 해봐"
뿌리가 굴리는 통밥으로는
잎사귀들이 유연하게 움직여 주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땅속 뿌리까지는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잎은 뻣뻣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파리를 뒤집어 뒷면을 보여주기 싫은 까닭이다
웬만한 바람이 불어도 잎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의인화하자면 자기의 치부가 드러나는 게 싫다는 것이다
누가 옷 벗어 보여주고 싶겠는가?
마지막 자존심이다
내려온 명령으로 가지가 고함을 지른다
"야~쑤바루우 다 죽을 거야 니네들이 희생해서
모두가 살아야지 안 그래 ?"
결국 잎들이 살랑거린다
잎사귀 뒷면을 보여주는 수치심을 참아 내면서
유연하게 움직여 주니깐 가지도 한결 충격을 덜 받고
나무 둥치는 물론이고 뿌리는 편하게 쉴 수 있게 된다
울동네 이기대 二妓臺라는 이름이 뭔고 하니
옛적에 임진왜란 때였다고 한다
동래의 두 기생이 왜장이랑 한잔 하자고 꼬셔서 여기까지 왔단다
거하게 마시고 두 기생께서 그 왜장을 앞뒤로 껴안고 바다에 뛰어들어
같이 죽었다는 야사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이거 '논개' 베낀 노가리 아닌가?
어쨌든 그런 설이 있단다
진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왜놈이 외상 안갚아서 홧김에 니죽내죽 하다가 발을 헛디뎌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전설을 받아들인다면
논개와 더불어 '호국유흥'으로 불러 줄 만하다 ㅋ
어후 치하네요
이야기가 마무리가 안 되고
횡설수설이 되어부럿네요
★요지는 웬만큼 바람 불어서는 나뭇잎이 이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걸 보여주는 게 수치스럽다
하지만 태풍같은 강한 바람이 오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치부일망정 보여 주고 가끔 희생도 한다
그게 '호국유흥'과 유사한 면이 있다
오키 굿~~ㅋ
° 요즘 왜 이렇게 글을 쓰다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되는지 모르겠다
노가리 재미를 잃었나? ㅋ
°° 에블바리 그나이햐 ~~!!
댓글목록
드라마같은 것들이 그런 식으로 제작된다는 데 대해서
저도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나 제작자들에게 또 다른 제약을 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게 그 사회의 수준이겠죠
요즘 누가 우리 사회 출산율 저하에 대해 재밌는 의견을 내놓았더군요
노상 애들 키우는 문제와 쏠루션에 관한 방송이 인기를 끄는데
(그만큼 양육이 고되다는 뜻)
저런 방송 보고 누가 애 낳고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고요 ㅋ
그렇다고 관련 방송을 폐지할 수는 없는 이치겠죠
크빵님 오늘 글 읽다보니
평소 제가 가끔 했던 생각중
사람 누구나 똑같이 존귀하고 평등하다고
강조하는 교육 한다는 듕국, 그런 듕국 사극에선
희생을 강조하다 못해 강요하는걸 자주 보게 되는데
보통 주연 위해 조연이 희생하는데
주연은 영웅에 집안이 좋고 영향력이 강한 사람.
주연의 가족이 주연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보기 힘들고
주인공과 형제처럼 정깊게 함께 자란 하인이
항상 희생을 행하죠
지배력 강한 사람의 인정 베품은 위기를 예비한 밑밥?
지배력 약한 사람의 은혜 받음은 장차 생명을 댓가로
지불 해야하는 긴시간의 가스라이팅 이란
씁쓸한 드라마 공식을 보면서
그들에게 평등은 앞구호고 민초들은 여전히 소모품인가?
그나라 드라마 작가들 세계관이 형편없네 싶었거든요
1인자를 위한 충성및 희생 강요 라는
외압이 있나 싶기도 하고...
노래 좋다.
오늘 제주 바람 엄청 났음다.
바닷가 갔다가 얼어죽는 줄~~
부럽네요 ㅋ
제주도 음식이 양이 많더라고요
그 이유에 대해서 뭐라 그럴듯한 얘기를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좀 쉬시면서 다녀요
초장 끗발 똥끗발이라잖아요 ㅋㅋ
크빵님 오늘 글 읽다보니
평소 제가 가끔 했던 생각중
사람 누구나 똑같이 존귀하고 평등하다고
강조하는 교육 한다는 듕국, 그런 듕국 사극에선
희생을 강조하다 못해 강요하는걸 자주 보게 되는데
보통 주연 위해 조연이 희생하는데
주연은 영웅에 집안이 좋고 영향력이 강한 사람.
주연의 가족이 주연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보기 힘들고
주인공과 형제처럼 정깊게 함께 자란 하인이
항상 희생을 행하죠
지배력 강한 사람의 인정 베품은 위기를 예비한 밑밥?
지배력 약한 사람의 은혜 받음은 장차 생명을 댓가로
지불 해야하는 긴시간의 가스라이팅 이란
씁쓸한 드라마 공식을 보면서
그들에게 평등은 앞구호고 민초들은 여전히 소모품인가?
그나라 드라마 작가들 세계관이 형편없네 싶었거든요
1인자를 위한 충성및 희생 강요 라는
외압이 있나 싶기도 하고...
드라마같은 것들이 그런 식으로 제작된다는 데 대해서
저도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나 제작자들에게 또 다른 제약을 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게 그 사회의 수준이겠죠
요즘 누가 우리 사회 출산율 저하에 대해 재밌는 의견을 내놓았더군요
노상 애들 키우는 문제와 쏠루션에 관한 방송이 인기를 끄는데
(그만큼 양육이 고되다는 뜻)
저런 방송 보고 누가 애 낳고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고요 ㅋ
그렇다고 관련 방송을 폐지할 수는 없는 이치겠죠
노가리 재미 잃을만큼 딴재미를 찾??
어이 빵님아 첨예화 라는 단어는 내 쉼터생활함서
님글에서 처음 봤시야
역시 빵님은 지식인이랑게라~~~
생활에서 재미 없고요
환절기마다 꼭 겪는 어깨 목 통증
잠을 잘 못 자서 그런 거임
아주 힘들어요
한명 지기는데 두명이 희생하다니
넘 아까워요
짱게미뽀를 하지ㅋ
분당도 바람 마이 불었으?
오늘 미세먼지 좋음떠서 창 열었는데
바람 그닥 읎든디
추웠나?
별루 안불던디
좋아요 0
보다가 또 느끼지만
주현미는 대기만성형 미모같으ㅋ
나이들며 이뽀지네
고등학교 때 들은 얘긴데
국어학자 일석 一石(아인슈타인 ㅋ) 이희승이
뒷짐을 지고 걸으면 팔이 짧아서
뭔가를 양손 사이에 끼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 경우처럼 저 두 기생도 팔이 짧았지 않았을까 하는...
왜장이 초돼지였을 수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