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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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3건 조회 2,384회 작성일 20-03-08 14:14본문
신나지 않은 일욜야
밖에 쳐나가돌아다녀야 하는데
그거이 맘대로 안돼네야
어릴때 아부지 따라 계곡가믄 1급수인가
껔지 쉬리 퉁가리 잡고그랬는디
그때는 잡으믄 막 다 묵는거여
튀김도 하고 매운탕도 끼리고
작은거 그런거 읎어 일단 잡고 보는디야!
알밴개구리가 올라오믄 그것도 장난치다 놔주고 혔시야
내는 충청도가 고향인디야
과수나무 벌레잡고 혀서 그란지 뭐 살아꿈틀이는 암꺼나
다 잡아부러야
징그럽고 무서운기 없시야
물리지나 않으믄 되지 므깐게 무섭겄시야
지렁이 잡아가 미끼로 쓴다고 토막내가
쪽대 그물위에 얹고 물 속에 보이도록 내두믄
물고기들이 을매나 모이는지 몰러아ㅡ
요즘은 된장도 밀가리에 젤라틴섞어 통밥으로 쓴다는디
으릴때는 그린거 몬해밨시야
아부지가 쪽대질혀서 잡고나믄
한쪽에서 어무이가 맨탕 끼릴준비혀는디
마늘 고추가리만 갖고가믄
나머지는 다 채취해서 썻ㅈ시야
온갖것이 계곡주위에 있어
쓸만한 나물들은 뜯어다 늣는건디
계곡두위보믄 잇날에는 두릅도 있고 오가피나무도 있고혀니
그것 씻어가 느믄 그게 한방 매운탕이지야
운좋으믄 가재도 잡히믄 그것이 게맛이지
게맛이 따로 있시야??
주말은 식ㅇ구들이랑 몸빼에 솜바지입고 나가 자연을 집삼아 벗삼아
식량삼아 잡아무꼬 따무꼬 하는거여
생강나무도 보이믄 따다가 넣기도하고
그땐 이것이 믄잡탕여? 혔는디 그래도 지나고보니
내가 자연인으로 잘 컸구나 혀야
아 방구들 지고 있으니 별별 잡생각이 다 나는디
니들 심심하믄 총질하러 가야
진짜 해볼만 하당게!
간김에 남대문 기경도가고 뉴우스에보니 거기도 폐업정리 마니 하드만
공시율도 높고 놀먼므해! 마스크 쓰고 장갑끼고 호떡도 사묵고
경제발전위해 돈을 쓰시오~~~~~~~
댓글목록
맛집은 가지마르야
순 비싸기만하고 도시락 싸가
남대문 주차비 비싸야
버스타고 즌츨타고 가라야
애낄때 애끼고 식구들한테 쓰라이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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