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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운게  멀리갔다가는  귀곡산장 느낌 들어서

두시간반 타고 왔어

자전거 타다는데 자꾸 앞이  뿌옇드라

타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해

손을 들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하지

녹나고  삐그덕 소리나서  큰맘무꼬 다음달에  바꿀라는디

헌 자전거를 팔고 사려고 오늘 사진 찍어뒀어

가방도 양쪽에  큰거로 달아야지

한쪽만 달았더니 불편해 

오다가  핫도그랑 커피 사먹었어

배가고프먼  괜히 화가나거든

어제  양파즙이랑 영양갱 세트 박스 들어온거

갖고나가서  여러개 먹었는데도  성에 안차드라고

요즘 불쑥불쑥 화가나는게  점점 남성화 되가나바

으이구 가만있다가도 화가 치받치곤 하는디

홧병인거같아

그래도 나갔다오면  시원하긴 하드라야

역시  추미 생활이 뭐던 하는게 나은거 같아

니들 유투브에 남산부장 나왔드라

공짜니까 함 바둬  볼만해

난 어제 굿라이어에 여자주인공이 지적인 차림새에 뿅가서  

내 머리도 빨리 쉬었음 싶드라

삼분지일 정도 쉬었는데

드믄드믄 쉬어서 아직은 염색안하믄 비기싫어

반정도되믄 나도 염색안하고  우아한 은발로 기르고 싶드라

은발에  그레이가  진짜  고급스럽드라고

내가 얼굴이 까매서 회색이 잘 받지 않아 

사그ㅡ 항상 후회하는디 흰머리는 잘 어울리대

집 와서  아들이 마라탕 시키라해서  기다리는데

솔까 마라탕 맛 읎어 나랑 안맞아  

콩살아있는  청국장에  갈치나 튀겨 무거야겄다

다들 밥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