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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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판 댓글 3건 조회 2,434회 작성일 20-02-24 22:28본문
망설이다 들어갔다
혼자이고 처음 가는 술집이기 때문이다
스탠드가 있는 술집은 드물다
내가 가끔 가던 작은 스시집은 문을 닫았다
난 미식가는 아니지만, 혼자서 한식 정식을 처묵하는 호날두 때문에 그나마 업그레이드 됬다
기본은 환경과 음식의 깔끔함이다
청결함과는 다른 깔끔함 말이다
1인용 모듬회 15,000원
스탠드에 앉은 내등뒤로 꼰대 아씨 4명이서 왁자하게 떠들고 있다
안주가 나왔다
초절임 고등어 연어 광어 방어 참치 청어가 각 2점씩 스타일뤼하게 담겨있다
고등어회가 있다니
최고다
고독한 미식가의 쥔공 처럼 흐믓한 표정으로 천찬히 먹어보았다
항상 안주 사진을 찍어 보냈던 그네에게 카톡을 안한지 열흘이 넘은거 같다
내맘속에서 지워야 할거 같은 내밈을 그녀도 아는지 그녀역시 메시지가 없었다
눈물이 핑돌았다
와사비를 덩어리 체 먹은것이다
이맛이다
망설이던 나를 술집으로 끌리게한 강렬한 와사비
어찌 이런 독극물 같은 물질이 음식이 됬을까
별루 안먹어본 고등어는 익숙치 않다
하지만, 바다와 그곳에 적응한 생물과의 지극히 자연스런 냄새일뿐이다
인간의 미각따위로 평가할 느낑이 아니다
감사히 쳐묵할 일이다
살짝 취기가 오른다
다른 글에 댓글 달구 왔다
신나는 일이다
글로 대화 한다는 건
난 지금 이글을 에버노트앱에다 적고있다
오디오에선 에디쉐런의 노래가 자주 들린다
통기타만 든 못생긴 가수가 세계를 정복하다니
매네지먼트와 프로듀싱도 불필요 할듯한 통기타 하나와 모생긴 외모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노래
집에 가는 길 들어볼테다
쇠주한병 다먹었다
맥주 한병을 시켰다
해물크림 고로케를 추가로 주문했다 4천원
그녀를 만나면 아무 말도 못했다
못다한 말은 허공을 맴돌다
내 침실로 찾아왔는지, 꿈속에서 나의 독백으로 되돌아왔다. 이젠 지친다
가장 편한 방법, 아무런 변화가 없는 평온한 방법,
포기를 선택해여겠다.
잘있거라 그대여
넌 모르지만,너에 대한 치열한 욕망을 끔꾸웠던 내가 너를 보내마.
넌 영원히 모를 내 심각했던 여정을 멈추노라
그여정은 비록 슬픈 결말이지만 속물인 나를 정갈하게 해줬으리라 생각되 내마음은ㅈ너를 고맙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고로께가 나왔다
잡소리를 멈춰야 할 시간
모두들 술친구라 생각히고 편하게 뇌까려 보았다
내일이면 부끄러울수 있겠다
하지만 술친구끼린 불문율이 있다
술깨구 술취했던 야글 하질 않기
술친구인 당신을 믿구 난 이졔 썰레발을 멈추고 맥줄 한잔 할까한다
에디 쉐런의 노랠 선물로 주겠다
각자 듣도록
추천5
댓글목록
최고의 술은 뭘까요?...ㅋ
좋아요 0
황금 비율로 소맥을 말아줄 그녀가 없었군요
아 슬프네오ㅋ
소맥은 스스로 말기엔 참 지라ㄹ 맞게
청승 스럽죠
내가 지난밤에 잃어버린 기억을 너도 잃어버린 척 해주는 친구는 조은 친구죠ㅋ
1추
소설 한편 잘 보고 가요
에효
ㅡ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