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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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0건 조회 2,475회 작성일 20-02-19 18:37본문
주책 맞은가 입맛이 확 도는거여
친정 엄니가 엊저녁 해드신 조기찜 이라할까
그기 글키 달고 맛나데야
조기 새끼가 자잘한기 내 주책맞게 네마리 꼬리까지 다 묵고
냉동고보니 갈치토막 있어서 그거 튀겨놓고 왔시야
울 엄니는 젊을적엔 비린거 안드시더니
연세드시고 나서는 비린걸 찾으시더라구
데치는것도 아닌 푹 삶아진 브로콜리도 맛나고
계란탕도 맛나고 우째 다 맛나데야
으디서 났는가 감태가 고소해서 것도 장 찍어
겁내 무겄시야
내 입맛이 좀처럼글치 않은디 몬일이래냐
다 무거조진거 민망혀서 두부조림하고 버섯 볶아놓고 왔시야
내는 여직 친정 부엌이 낯설어야
울 엄니가 석달전부터 조금씩 맡기지
그전에는 손도 몬대게 했시야
하는거보믄 어설프다 마땅찮다로 해서 잔소리 하셨는디
그새 기력이 쇠하셨는가 이제사 부엌 출입이 좀 자유로워 졌시야
이상케 종일 입맛이 땡기고 배가고픈것이 그지가 들었는가
애가 섰는가...내는 발만 닿아도 아가 생기는 체질이여서
나도 모른새 은제 발이 닿았는가........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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