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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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1건 조회 2,284회 작성일 20-02-18 19:45본문
지천으로 먹을것이 있었시야
시골살면 알겄이여
울 아부지가 바지런해가
머웃대 씀바귀 취나물 참나물 상추 씨앗씨 뿌리고 나믄
비 맞고 나서 곰새 싹뜨고 한번 더 비오믄 먹을만치 자라야
그것들 뜯어다
돼지수육해서 뽕잎에도 싸묵고 취에도 싸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쌉싸름한기 된장 하나만 있음 엄지 척이었시야
푸주간에서 한근 끊어다 놓으믄 내가 먼저 득달같일롱
달겨들어 무겄시야
엣날에는 큰딸이 집에 왕이었시야!
남동생은 나랑반대로 입도짧고 지금도 뭘 잘 안묵드라고?
내는 암꺼나 무거야
그래가 이썸저썸 잘 타나벼???ㅋㅋㅋ 뭐 읎는말은 아니지야!
밥 먹고 치우고 났드니
드라마 볼 시간은 한참 남았고
뭘 하믄 재미질까야?
내 요새 볼 일 보러 나댕기잖고 운동하는거빼고는
집에 붙어있을라고 하는디야
좀이 쑤셔봉게 얼굴까지 따끔하니 아프네
씻기도 구찮고 도라버리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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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남이가 저질 채력 같음서도 강단 있는게
아버지가 잘 거둬먹여 그렇구나
난 어릴때 생선만 밝히고 고기를 전혀 안먹어서
비실비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