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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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2,301회 작성일 20-02-16 18:00본문
그러니까
내가 머리숱이 많을 때 가족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나중에나중에 하다가 결국은 대머리가 될 때까지 못 찍음.
울아들 유치원 때 가족사진 찍은 게 유일함.
남편이 대머리가 되니까
사오는 거 가발이요 모자들이다.
그래서 보기가 하도 딱해서
어젠 수제 가구로 모자보관 할 수 있는 원목 가구 한 세트를 맞춤 제작 해 놓았다.
수제라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
대머리 돼 봐야 짐만 자꾸 는다.
문 밖만 나서면 습관처럼 모자를 챙기니
장애인인가싶다.
차리리 율브리너처럼 밀어버리라고 하니까 말을 안 듣네.
난 우아하게 소국차에 책 읽는 그림인데
남편은 치킨집에 전화 건다.
것도 두 마리
일단 오면 치명적인 냄새에 또 몇 조각 먹야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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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보사님 올리신 글 모다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삶을 살아가시는 것이 때론 부럼요
부부사진도 대머리 전 어깨 동무 한 사진이랑 영월 가서 찍은 사진이 유일하네.ㅎㅎ
좋아요 0치킨 올 시간에 막간을 이용하여 화장실 청소를 하네. 물론 자기가 사용하는 화장실... 난 안해주거든....내가 사용하는 안방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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