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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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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부귀 댓글 0건 조회 2,587회 작성일 19-12-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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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쉬어야

평소 주말저녁에 사람 많읏데야

겨울되니 줄어들었시야!

나는  수영 시작은  늦은데야 잘혀! 물개랑 시합하면 내가 이길거  가트야

인어공주 될때까지 해볼랑게  굳은 결심 했시야

울 어릴때는 수영장을 다니겄냐!  서울사는 부잣집 아덜이나  실내도 다니고

옥외도 다니고하재

휴가철이라고  버스깐이나 타서  계곡에  목까지 담그고  앉아

득도하는드끼  노래나 부르고  그사이 아버지가 천렵하면야

피래미로  매운탕이나 끼려먹는게  수영이지 별거있었냐구

부자집딸들인 니들은  파도풀장 이런뎌 다니고  워카힐 수영장이나 다녔겄지야

우린 그런데는 기경도 몬하고 살았시야!


그때그시절 천렵해서 잡아묵던 피래미  메기맛을  니들이  알겄냐?

고치장물 풀어가  미나리 느코 청양고추 느코  고치가리 팍 풀어

바글바글 끓여가  수제비  떡떡 뜯어서  먹는맛을 말이다?

나중에넣는 수제비는야  생선살이 골쿠라져가  어죽탕이 되는디야

라면도 느코 알뜰히 머겄시야!

손에는 새우깡 한봉씩들고  물위에 놓으면 물고기들이 또 모여야!


그러고보니  추수다하고 11월쯤에  아부지랑  논바닥  미꾸라지 잡으러다닌

기억도 난다야

삽으로 진땅 퍼올리믄야  미꾸리 두석마리씩 꼭 나왔시야

그거 한양동이  해가 해감해서 작은건 도리뱅뱅으로 큰것들은

통 추어탕 해먹었ㅈ시야  시레기 느코 어무니가 바글바글 지지믄야

담날에 힘이나가 학교가서 애딀 또 쥐패고 다녔시야!

하여튼간에 나는 힘읏 남아돌았다니께

결론은 말이다? 잘먹어야 건강하다 이말이여

내말믄말인중알제???  뭐라도 무그라 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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