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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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5건 조회 2,368회 작성일 20-02-05 21:40본문
오늘 겁나 춥대야
오금이 오그라들고 목도 오그라들대야
저녘때 잠깐 마트갔었시야
급작스레 식혜가 땡겨 갔는디야
거가 불고기를 잘혀
채소도 얌전하게 놔주고
한판 묵고 장을 봤는디야
향내나는 비누 파는곳가서 전나게 맡고 왔시야
나는 향비누 안쓰는디 냄새는 기가매키게 좋아야
우리집이 향내비누향으로 가득하믄 좋겄시야
아마 천개이상 갖다놔야 그윽할란가 싶으야
저거 천개 사주믄 썸탈란다 ㅋㅋ
눈썹도 다듬고 손발톱도 다듬고 해야는디
오늘 게으름이 도졌는가 암것도 하기 싫으야
이따 ㅇㅐ덜오믄 재활쓰레기 시켜가 버리게하고
물받아가 몸좀녹혀야지
돈애낀다고 버스타고 오고갔드니
팔이 오랑우탄처럼 축 늘어졌나무설랑
형편읎시야 젖가슴도 땅에 끌고다닐판이여!
댓글목록
간만에 겨울 날씨 같구만
뭔 엄살이여ㅋ
ㅋㅋ 낮에 나가니 바닥이 살얼음 얼어가
응달은 밟지도 몬하그ㅡ
잔디는 서걱거리고
야야 도가니 나갈라ㅋ 낼은 더 춥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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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여??흐미 나 낼은 약속있는디야!
당장 추소를 해야씨갔시야!
반팔에 패딩입고 꽃치마입고 나갈랑거
추소해야씨갔ㅈ시야
앞머리가 드디여 눈썹끝에 닿는고만?
가지런히 가위질을 해야겠시야
이것도 나가믄 다 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