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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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0건 조회 2,365회 작성일 20-02-11 20:47본문
하고 왔는디야
머리가 파실파실하니 녹아내린거 가튿야
소개받은 미용실이 싸다케서 갔다가 완전 망조들렸시야
이상스런 롯뜨로 머릴말드니 기계꽂아가 머릴매달아서 열빠마 했는디야
구닥다리 가탔시야
내 시방 기운이 읎어 지뢀도 몬하고 왔는디
비짜루처럼 파실한기 꼭 어릴때 싸리 알제?
울타리로 엮어만든 싸리문 그 꼴이랑게 !!!
돈 및만원 아끼려다 빡박이로 다시 밀게 생겼시야!
점심에 빨래 개키다말고 남동생 전화받고 나갔시야
엄마가 편찮으시대서 이것저것 사들고 갔시야
울 엄마는 깡말라서 뭘 잘 못드셔야
입맛이 젊을때부터 원체 없는분인디
연세가 드시니 더 못드셔야
부드러운 죽이랑 단백질보충으로 설렁탕과 고등어 갈치조림
오징어볶음 장조림 하고
장미딸기 샤인머스켓 감 사과 식혜 사들고 갔시야
또 뭘 마니 사왔다고 타박인데 먹다 쉬어 꼬부라져 버려도
일단 좀 드셔야하니까 사간거야
가만 생각해보니 녹차라떼를 빼먹어서 화가 난 듯도 해야
울엄마는 스벅녹라떼 젤로 좋아하거든야
손발톱 잘라드리고 여기저기 주물러드리고 왔시야
오늘따라 나도 입맛이 읎는기 여직 굶었드니
기운이 읎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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