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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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댓글 0건 조회 2,336회 작성일 20-02-07 13:11본문
아부지하고 생태탕 무겄시야?
아부지가 그 집 생태탕을 좋아해야
난 별로드만..묵고나믄 온몸이 생태탕 냄새로 쩔어가
싫드라공
난 냄새에 무지 예민하거든
나와서 길건너 커피숎에가서 이바구 이십분떨다 나왔시야
늘 그렇듯이 아부지는 자전거타고 집에 가시고
난 버스 십분 기다리다 왔는디야
아부지 자전거 안장을 보니 기가매키데야
핫팩붙여놨고
손잡이에는 오두바이 털 워머 알제??
그거 달아놨시야!
노인네 디게 아껴야 누가보믄 겁내 읎이 사는 줄 아르야!
오늘 버스기다리는데 오지게 추워야! 오금이 저린게 요실금이 도졌는가
빤스도 얼어붙는거 가뜨라고야
야야 뭐라하지 말아라 니들도 아 낳고 나믄 원치않게
새는 구석이 마네져야
손세정하고, 마스크 비누질해서 널어놨시야
난 1회용은 안쓰고 그냥 면마스크써야
다 돈 아니겄시야?? 귀떼기 고무줄 떨어진거 양말 이어다 붙여놔서
이젠 그럭저럭 쓸만해야
쓸땐써도 ㅇㅐ낄건 애껴야 생태탕도 묵고하는거지야
난 말이다 이제 잠꺄 잘것이여
추위 뜰다와서 안씻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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