쫒겨났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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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부귀 댓글 2건 조회 2,546회 작성일 20-01-22 14:37본문
밥 먹다 사래들려 기침을 퍼부으니
인플루엔자인 줄 알고 하도 츠다보길래야
아들이 나가자카데야
쫒기난거나 다름 없시야!
요새 내가 무신 바람이 불었는가
뭘 마구 사대고 있시야
직구는 기본이고야 안다니던 백화점도 들락거리고야
모아놓은 비상금 털어 재끼기 바빠야
이미 텅장된지 오래인디 마텅 쓰는거지야
이거 알믄 진짜 쫒기날텐데 구멍 좀 매조지 해야쓰겄시야!
오늘은 말이다 아직 안나갔는디야
나가려고야!
막 신상문자 세일 문자 빗발치니 견딜 수 없이 근질거리야
나 사는 동네는야 카카오택시는 필수고 간간히 버스타야하는디야
마을까지 가려면야 족히 30분여
이거 설이라고 대낮부터 길맥힐텐데
가는게 끔찍해서 살짝 고민들어야
구정끝나믄 봄옷이 천지로 나오는데야
미리가서 눈요기나 하는거지야!
오늘은 안사고 애꾸눈으로 째려만보고 오겄시야
다들 일 잘하고 알지?
할 거 하고 놀으라 이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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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아끼라 이 말이여!
오는길에 안대하나 사오겄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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