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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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8건 조회 2,291회 작성일 20-01-18 02:48본문
그 때는 그랬다
설이 다가오면
엄마는 5일장에 나가
설에 입힐 옷을 사오시어
입혀보며 ~ 아이고 우리 아들 ~~~~~
한 인물 낫네 ~ 하시며 함박 웃음을 담으시던
정작 자신은
헤어진 광목 같은
허름한 저고리가 전부인걸
그저 아들 아들 ~
내 새끼 내 새끼 ~
설 떡을 하면
저만큼 논바닥에서
빙구를 제치며 놀고있는 나를 불러
떡 먹으라고 ~ 뜨끈 뜨끈 할 때 먹이려고
돼지고기 몇 점 더 먹이려고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셨는지
그 즈음 나는 알고 있었다
지금은 손녀가
대강은 알고 있는 듯
알마전 ~ 나에게 하는 말
할아버지 ~ 이제 그만 일해 힘들잖아 ~
왜 ~ 할아버지가 일을 해야 돈을 벌고
장난감도 사주고 간식도 사주지
그랬더니
응 이젠 일곱살이잖아
장난감 없어도 괜찮아 ~ 그런다
순간 운전하다가 ~ 눈물이 찔끔
갑자기 전방이 희미해진다
아 이제 이 아이가
무언가 아는구나 ~ 감동
그런 아이를 위해
어제는 설 준비를 했다
마트에서 이것 저것 ~
그리고 손주들을 위해
옷 대신 장난감도 하나씩 준비를 ~
이 밤
옆지가 아프다
자리를 지키며
이런 저런 궁상 떨다가 ~
결국은 여기까지
설이 다가오네
엄마 생각도 ~
댓글목록
일곱살 공주의 말한마디에
저도 잠시 먹먹 ㅜ
서로에게 전부인듯한 청심님과 손주들
따뜻한 그림 보는 감동이네요
그림속 주인공님들
모쪼록 건강하십시오 ! 파이팅 ^^
때때옷(꼬까옷)을 설 지나기도 전에 입고 놀다가 더렵혀서 어머니에게 혼난 기억이 새삼스럽게 나네요.
..내 유년의 아련한 기억^
섣달 그믐날이 생일이라 설빔 한벌로 퉁치고
지나가 몹씨 억울해 하며 까자 사먹을 돈이라도
얹여 줘라며 땡깡 피던 꼬맹이 시절 떠오릅니다ㅋ
내리 사랑이라고 그때 어머니들이 했던
자식사랑을 이젠 자식 손녀들에게 청심님이
하시잖아요
내리 사랑이라고 그때 어머니들이 했던
자식사랑을 이젠 자식 손녀들에게 청심님이
하시잖아요
노을님 반갑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내리사랑 ~ 그렇지요
그 역할을 물려 받은거지요
이젠 그분들이
왜 그렇게 하셨나
이해가 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곱살 공주의 말한마디에
저도 잠시 먹먹 ㅜ
서로에게 전부인듯한 청심님과 손주들
따뜻한 그림 보는 감동이네요
그림속 주인공님들
모쪼록 건강하십시오 ! 파이팅 ^^
감사합니다 ~ 파스님
이젠 일곱살이라고
제법 철든 티를 내는데
제가 가끔 깜짝 놀라지요
충분하게 대화가 이루어 지고요
어려운 어휘만 설명 해주면
확실히 저희 자랄때보다
빠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요
섣달 그믐날이 생일이라 설빔 한벌로 퉁치고
지나가 몹씨 억울해 하며 까자 사먹을 돈이라도
얹여 줘라며 땡깡 피던 꼬맹이 시절 떠오릅니다ㅋ
아아 그러시군요
그럼 하루 때문에 나이 한살 더 ~ ㅋㅋ
것도 설 전날 생일 ~ 넘 바쁘고 복잡한 시간
누군가 많이 관심 가져주지 못하는
지금도 그렇지 않나요
제 와이프와 같은 날
그래서 제 와이프는
생일을 양력으로 바꾸었습니다
걍 제가 바꿔 주었지요
때때옷(꼬까옷)을 설 지나기도 전에 입고 놀다가 더렵혀서 어머니에게 혼난 기억이 새삼스럽게 나네요.
..내 유년의 아련한 기억^
타블라라사님 ~ 반갑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그러지 않았을까요
미리 입고 다니다가 옷이 지져분해져 혼난 일
그 옷을 입으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행복 지수로 본다면 그 때가 훨 높지 않았을까요
주말 편히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