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복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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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쪽나라 댓글 11건 조회 2,711회 작성일 19-11-25 15:11본문
결혼 초 그 때는 서로 좋아서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도
이해되었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다 받아주었다
나 역시 싫지 않았으니
그런데 연연 생으로 애 낳고
애들 키우며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면 잠들었는데
곤히 잠든 여왕을 술 한 잔 하고
늦은 시간 들어와서 감히 건드린다
남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하기에
그냥 참고 받아주었다
왜 날이면 날마다 그럴까
분위기 있게 안아주는 날도 많았기에
젊어서는 그렇게 넘어갔고
사십대 접어들자
애들은 알아서 공부하고 무슨 취미거리 없나
기웃거리다가 몇 가지 취미를 살려보기도 하며
비교적 여유 시간도 즐기며
이젠 부부생활도 완숙기에 접어들어
때로는 내가 먼저 분위기를 잡기도 했던 때도 있었다
아마도 가장 좋은 시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오십대에 접어드니
부부생활도 조금은 드물게 드물게 이어진다
사실 귀찮을 때도 많고
그런 행위자체를 하는데 절차 같은 것도 귀찮았다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분위기 잡고 등등
어쩌다가 여행이나 가면 특별한 밤이 되기도 하지만
늘 상 집에서는 그렇다
내 친구는 그래서 옆지기와 가끔 모텔에 간다고
그런데 옆지기는 변함이 없었다
속으로 그래 나이 묵어봐라 너라고 별수 있겠니
하며 참아 주었다
이제 애들이 결혼하고 손주를 안겨주니
내 자식 키울 때보다 더 힘들다
솔까 말하자면 내 몸이 내 몸이 아닐 때가 많다
그 정도로 힘이 든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옆지기를 멀리하였는데
얼마전 한잔 하고 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는 이집 머슴이냐고 따진다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라는 둥
왜 그러느냐 그랬더니 손주들만 보고
자기는 봐주지 않느냐고
아 참 기가 막혀서 난 또 뭐라고
그러면서 한마디 더 했다
그 녀석은 나이가 들면 머리를 숙일 줄도 알아야지
갠 나이도 없나
이젠 그런말도 다 하네 그런다
못할 말이 뭐가 있는데
그랬더니 슬며시 사라진다
남자는 본래 그런가
다른 때는 그러지 않는데
그걸 풀지 못하면 안달복달이다
남자는 정말 다 그런가
왜 같은 사람인데 그럴까
댓글목록
그러게요 남쪽나라님 안타까운 상황 공감하면서
남쪽나라님이 복분자 많이 드셔가지고
안달복달 남편님이랑 불 좀 시게 함 붙여 보셨으면 좋겠어요
잇날에 원도 한도 읎이..
그니깐 그만.. ㅋ
옆지기도 늘 그래요.
남자는 다르다구
모가 다른진 몰르지만,
하여튼 다른건 맞나봅니다.
툭하면 삐치는걸 보면 ㅠㅠ
여성홀몬을 계속 복용하는 지인도 있지만,
난 그냥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어요.
부인과 진료받으러 갈때 상담 하시면..
도움을 줄거예요^^
부럽기도하고..
막 그르네여.ㅋㅋ
부럽기도하고..
막 그르네여.ㅋㅋ
뭣이 그렇게 부러우신가
난 뭔 말인지 모르것네요
잇날에 원도 한도 읎이..
그니깐 그만.. ㅋ
옆지기도 늘 그래요.
남자는 다르다구
모가 다른진 몰르지만,
하여튼 다른건 맞나봅니다.
툭하면 삐치는걸 보면 ㅠㅠ
여성홀몬을 계속 복용하는 지인도 있지만,
난 그냥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어요.
부인과 진료받으러 갈때 상담 하시면..
도움을 줄거예요^^
가족끼리는 절대루.........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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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그런 사람있어요
그런게 저도 그렇게 자연스러운것이 좋은데
원 그게 뭐 그리 좋다고 그러는지 ㅋ
나이들면 그냥 저냥 맞춰가며 살아야지
저랑 비슷하시다니 반갑네요
그러게요 남쪽나라님 안타까운 상황 공감하면서
남쪽나라님이 복분자 많이 드셔가지고
안달복달 남편님이랑 불 좀 시게 함 붙여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남자들이 묵는거 안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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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남잔 뭐 대강...으음...
문지방 넘을 심만 있다면 뭐...으음..
여자사람과는 다르죠?경장이 많이.
근데 문득.....!
여자사람이 남자사람을 훨씬 더더더 좋아한다면 어떤 현상일까...............
그런 생각을 아주 잠깐만 해보았네오!그 심리....으음..
지푸라기 잡을 힘만있다면 이라는 말도 있다지요
아무튼 남자들은 다 그런가봐요
뭐 특권 같은거 그런건가요 ㅋ
그런 경우도 있겠지요
그럼 남자는 엄청 향복하겠지요 ㅋㅋ
진솔하고 담담한 글 잘 읽었습니다.
누구도 겪을수 있는 보편적 부부 이야길수도 있겠네요
아무런 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그냥 행복한 부부가 되시길 기원만 드리겠습니다
하루 일이 마무리되는 시간이네요
이런게 보통부부들의 이야기 맞지요
난 내가 엉뚱한지 알고 그만
님도 보통사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