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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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런치 댓글 7건 조회 2,371회 작성일 19-12-02 05:37본문
알던 여성인데 식사도 하고 얘기도 했고 근데 엊그제 정리 했다
너무 말이 많고 나이가 많은 노인네라 그런지 사고와 생각이 너무 나랑 안맞았다
첨엔 그저 몰랐는데 이번엔 좀 짜증이 나더라만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선 거슬리는 부분이 나를 힘들게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분은 오랫동안 부자로 살다가 언젠가 살림살이가 어려워져 돈을 벌지 않음 못살게 될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혼자 많은 일을 하고도 매사에 고생을 자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갑자기 머리를 잘랐길래 깜짝 놀라서 물어보니 집에서 자신이 자른 머린데 마치 듬성듬성 가위질을 한 듯 보기 흉했다
온통 머리가 다 없어져서 충격적인 헤어스타일이 되었는데 길지도 않은 머릴 왜 잘랐냐고 하니
귀찮아서 그랬다고 하면서 10분도 안걸리는 컷을 거울도 안보고 자른 몽양이다
동태탕 먹었는데 다 쫄기까지 놔두자고 갈치구이는 좋아하는 음식이라 맛있어 하던
1인분이 나오는데 고집 피우면서 2인분을 시켜야 한다면서 내가 자주오던 식당인데 모를까?
밥먹으면서 말을 시키는데 나는 그냥 밥만 먹고 싶었다
평화가 이미 깨진것이다 노인네가 말이 많고 하는 짓이 가관이다
나는 건성으로 대충 대답하며 그저 먹는거에 집중을 하더라마는
그인 눈칫대가뤼도 없는 듯이 계속 주절대면서 자신만 고집했다
식사가 곧 끝나고 거의 갈 시간이 되었다
아직 8시밖엔 안되었다면서 밖으로 나왔는데 나는 집으로 빨리 가고 싶어서 얼른 마다하고
곧장 지름길로 올라가는데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마치 옛날 노인네처럼 말이다
우리집을 알고 싶어서 같은 동네 사람이니까 나중 놀러온다고
그래도 상대방한테 물어봐야지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보겐 욕심이 많고 일을 사서 하는 사람이었다
고집불통에다 뭐든지 자기 뜻대로만 하는 그런 안하무인 같았다
나는 재빨리 그 여자를 보내고 집으로 들어와서 폰을 꺼내들고
카톡에서 그 분을 지웠다 삭제를 한거다
두번다신 스치고 싶지 않은 우연이다
딱 세번 만에 벌어진 해프닝이다
에구
끝
댓글목록
에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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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급 칭찬을 하시더니 세번째 쫑나부러꾼요ㅋ
첫눈에 홀딱 반하는건 남자한테만 하세여ㅋㅋ
백번 바도 모르는게 튀나오는게 사람인데 말입니다
격으면서 알아가야지요
에구 2
좋아요 1에고 욕심 많은 논네 스똴 에후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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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급 칭찬을 하시더니 세번째 쫑나부러꾼요ㅋ
첫눈에 홀딱 반하는건 남자한테만 하세여ㅋㅋ
백번 바도 모르는게 튀나오는게 사람인데 말입니다
격으면서 알아가야지요
남자도 위험해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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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바화님이 남자한테는 학을 띠었다는
예감이 막 들어서 반할일은 없을듯해여ㅋㅋ
남자새뀌들은 열외임돠 에흐
좋아요 0부자가 망해도 삼년은 간다는데 습관이죠 그런 지지궁상 첨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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