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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쪽나라 댓글 4건 조회 2,380회 작성일 19-11-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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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끝내고 나서

동대문시장을 간다 가족들 겨울 준비하러 

전에는 남편것 그리고 자식들 것 때문에 갓는데 

요즘은 손주들 때문에 간다 

이제 자식들은 지들이 알아서 사입고 

남편도 제법 큰것은 알아서 사서 입으니 

애들것만 챙기면 된다 


손주들것 사는데 돈은 누가 내느냐고 묻는다면 

며느리나 아들이 주면 받고 

아님 내 주머니에서 나간다 

남편 월급은 내것이고 

아들 며느리 합이 월 이백

아직 미혼하나 있는데 혼자이니 오십

이돈으로 애들 옷도 사고 먹이고 병원도 가고 

간식도 사고 가끔 장난감도 사준다 

장난감을 사주어야 좋아하니까 


오늘도 나갈 때는 그랬다 

맘 먹고 내것도 하나 사자 

그런데 결과는 사긴 샀는데 

애들 것 사다보니 돈이 모자라 

그저 헐덕한거 하나 들고 왔네 

난 카드는 안쓴다

얼마만 쓴다 라고 생각하고 현금가지고 간다 

그거 쓰면 쇼핑은 끝이다 늘 그렇게 시장을 본다 


그런데 문제는 

저녁에 옷을 꺼내놓으니 

왜 나도 저거 입고 싶은데 

나는 왜 저거 안 사왔어 라며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다 

저건 여자것이고 이건 남자것이다 라고 해도 

세살짜리 머슴아는 막무가네다 

자기도 원피스를 입어야 한다는 것 

이 일을 어찌 하면 좋을까 


그 때 

지 아빠가 야아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그랬더니 들고 있던 옷은 그 자리에 놓고 

나도 나도 아빠 하며 따라 나선다 

남자란 어려서부터 단순하다 

상황 끝 


이렇게 오늘 동대문시장 마무리 




추천6

댓글목록

best 손톱달 작성일

남쪽나라님 카드포인트 왜 내가 아꿉지?ㅋ
맞아요 카드로 쇼핑은 무개념 지름신이 강림할때가 있어요

좋아요 2
best 구월 작성일

올 해 김장김치는 지난주중에 일찍 담궜답니다.
주말에 딸네집 갖다주려고 연락했더니 선약(돌잔치)이 있다해서
끙끙이며 비번으로 문열고 들어가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니,
아직 개봉도 안한 작년 김장김치가 아랫칸에서 고히..ㅠㅠ
왠지 내 마음이 함께 묻혀 방치된듯한 작년 김장김치통.

묵은 김치를 정리해서 한 통만 남겨두고,
새 김장김치. 무우말랭이 김치, 깻잎김치 가지런하게 놓아두고 나오는데,
돌잔치 끝나고 백화점이라 해서 백화점에 갔다가
조경사업하는 사위 공사현장에서 입을 따뜻한 겨울 등산복바지 사서 손에 들려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왜 그리 마음이 헛헛해지려는지ㅠㅠ
내리사랑이라지만,
때론 이게 맞나 싶다가도,
그래 이게 맞을거야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
우리세대가 끝나고 나면 아마 잇날 이야기로 남겨지겠지요 ㅋ

참..
그리고 저도 체크카드만 사용합니다.
신용카드는 도통 감(?)이 없어서요.ㅋ

좋아요 2
best 남쪽나라 작성일

마음이 많이 상하셨네요
지난해 김치가 아직 그대로 있다니
그런데 다시 새김치를
거기에 사위 옷 끼지 사주시고 오시다니요
그 마음이 다 우리네 맘 이지요
남들이야 뭐라고 해도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잖아요
남들 의식하지 말고 사세요
댓글 보니 저랑 비숫하신듯요
저는 그저 자식들이 건강하면 좋아요
손주들도 건강하니 넘 이쁘고요
제가 조금 힘든것은 그렇게 보상 받지요
힘네세요 나중에 딸이 다 알아요
아자  우리 힘내서 살아요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올 해 김장김치는 지난주중에 일찍 담궜답니다.
주말에 딸네집 갖다주려고 연락했더니 선약(돌잔치)이 있다해서
끙끙이며 비번으로 문열고 들어가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니,
아직 개봉도 안한 작년 김장김치가 아랫칸에서 고히..ㅠㅠ
왠지 내 마음이 함께 묻혀 방치된듯한 작년 김장김치통.

묵은 김치를 정리해서 한 통만 남겨두고,
새 김장김치. 무우말랭이 김치, 깻잎김치 가지런하게 놓아두고 나오는데,
돌잔치 끝나고 백화점이라 해서 백화점에 갔다가
조경사업하는 사위 공사현장에서 입을 따뜻한 겨울 등산복바지 사서 손에 들려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왜 그리 마음이 헛헛해지려는지ㅠㅠ
내리사랑이라지만,
때론 이게 맞나 싶다가도,
그래 이게 맞을거야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
우리세대가 끝나고 나면 아마 잇날 이야기로 남겨지겠지요 ㅋ

참..
그리고 저도 체크카드만 사용합니다.
신용카드는 도통 감(?)이 없어서요.ㅋ

좋아요 2
남쪽나라 작성일

마음이 많이 상하셨네요
지난해 김치가 아직 그대로 있다니
그런데 다시 새김치를
거기에 사위 옷 끼지 사주시고 오시다니요
그 마음이 다 우리네 맘 이지요
남들이야 뭐라고 해도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잖아요
남들 의식하지 말고 사세요
댓글 보니 저랑 비숫하신듯요
저는 그저 자식들이 건강하면 좋아요
손주들도 건강하니 넘 이쁘고요
제가 조금 힘든것은 그렇게 보상 받지요
힘네세요 나중에 딸이 다 알아요
아자  우리 힘내서 살아요

좋아요 1
손톱달 작성일

남쪽나라님 카드포인트 왜 내가 아꿉지?ㅋ
맞아요 카드로 쇼핑은 무개념 지름신이 강림할때가 있어요

좋아요 2
남쪽나라 작성일

카드  포인트 것도 지들이 밑지는 장사는 안하지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현금주면 싸게 주는데
아님 현금주면 할인해 주는데서
카드를 써야 새금 포탈 못한다는 것 알지만요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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