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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긴 듯도 하지만 지나고보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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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2,317회 작성일 19-10-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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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또한 그렇다.

나이들어 지난 날들을 반추 해보면 찰나인 게 삶이더라.


오늘을 디테일하게 기억해도 특별함이 뇌에 각인되지 않으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아 먼 훗날엔 지우개로 지운 듯 깨끗해진다.

과학을 빌리자면 뇌도 노화가 되면 건망증으로 단기기억의 소실, 즉 해마 부분이 시나브로 망가져간다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할 뿐이다.


인생은 유한하며,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언젠가 죽을 운명을 알며 살아가기에 그토록 슬프고 아름다운 것이다.


이 나이쯤 되니

망가져 가는 신체의 현실을 받아 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동안 갱년기증상에 시달리다가 드뎌 직구로 갱년기약을 택배로 받아 오늘 저녁부터 네 알 복용하기 시작했다.

두 통에 10만 조금 안 되게 샀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알약이 작고 분홍색이라 예뻐서 복용하는데 거부감은 안 든다.


젊어서는 노인들 약 한 움큼씩 입에 털어 넣는 게 이해불가였는데...

나도 나이 들어보니 약없인 안 될 때가 오더라.

그래서 나이들수록 고개가 숙여지나 보다.


나, 젊어봤다. 너, 늙어봤냐?

살아보지않은 삶은 함부로 말하지말아야함을 알아간다.

나이들수록 지혜로와지는 삶이다.


오늘 모처럼 커피 두 잔 마셔셔 늦잠을 자는김에 잠시 마실...


낼 출근을 위해서 이제 잡니다.





추천6

댓글목록

best 청심 작성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공평한 기회이기도하고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공정한 룰 입니다

매사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이
참 현명하십니다

직딩 잘 하신다니 대단하시고요
타자를 배우시는 것도 ~ 대단하시고요

직딩 화이티요

전 오늘 년차 ~~

좋아요 2
행님아 작성일

약이 효험이 있던가요?
그러고보니 난 약이랑은 안 친한 것 같네요. 눈에 넣는 백내장 약하고
달고있는 병 약 외에는 영양제 같은건 아직 안 먹는데^^

좋아요 0
청심 작성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공평한 기회이기도하고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공정한 룰 입니다

매사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이
참 현명하십니다

직딩 잘 하신다니 대단하시고요
타자를 배우시는 것도 ~ 대단하시고요

직딩 화이티요

전 오늘 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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