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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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0건 조회 3,082회 작성일 19-10-28 23:46본문
핫백수님의 함께라면을 보았다.
재밌었다.
무표정은 무한한 가능성이다.
빈그릇에 내용물이 담길수 있듯이, 힘을 뺀 스윙에 임팩을 줄수 있듯이,
무표정은 빈그릇이고 힘을 뺀것이고 여운과 공백의 정서를 주는 여백 많은 그림 같은 것이다.
무표정은 연기의 기본이 되야한다.
정도영 연기의 기본 베이스인 무표정은 화양연화, 무간도, 색계의 양조위에 버금 갈만 했다.
무표정은 사삭거림과 느끼함이 없다.
드로잉을 기다리는 순결한 하얀 종이같은거다
정도영은 하얀 종이에 담백한 그림을 그린다.
당연 신파와 오바가 없다
얼마전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배우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
제목도 기억이 잘 안난다 김래원과 출연한 보통연애등가..
두 매력적인 배우의 연애이야기가 영화의 주제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는 알콩달콩 블링블링 방울방울한 이야기를 사건의 전개 갈등 반목 화해 반전등의 싸이클이 되풀이 되면서 시대상에 맞는 공감된 스토리를 세련되게 풀어나가해야하지만, 이 영화는 창작의 고심이 일도 없이 남녀가 술마시면서 만나고 술마시면서 키스하고 술마시면서 싸우고 술마시면서 화해하고 술마시면서 진부한 겜놀이를 하고 암튼 섬세하게 다루어야 할 그 남녀간의 반전을 술취한 상태의 억지감정으로 풀어나갔었다. 비겁한 시나리오고 연출이였다.
이 허접한 영화에 비해 함께라면의 부자간의 술자리 장면은 인상에 남았다.
오바가 없는 담담한 절제미가 돋보였다.
평소 대머리가 술을 먹으면 어디까지 빨개질까 궁굼했었는데 나름 개인적으로 답을 찾아서 흡족했었다
또한,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는 부자간의 관게에서 정도영의 어린시절 문란했던 사랑의 분탕질이 살짝 복선에 깔린건 현재의 사랑을 돋보이게 만든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였다. 이영화의 백미였다.
조기출산을 해서 공식적인 자리에선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를수 없고 형이라고 부를수밖에 없었던 정도영 부자의 아픈 과거
이것이 바로 감독의 복선이였던 것이다.
여기까지 써야겠다
비오는 밤, 이런 리뷰를 쓰는 나를 자책하며 잠을 청해야겠다.
꿈속에서 정도영이 나올까 겁이 살짝 난다
첨언:
얼마전, 잼나게 본 영화가 있다.
쿠엔틴 티란티노감독의 원스 어픈어 타임인 할리우드
브레드 피트와 디카프리오가 나온 영화다.
우리나라에선 별로 흥행이 안된듯 한데 난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탁월한 미남배우가 미모를 버리고 연기로 승부할때 어떤 매력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사실 비주얼이 되는 배우는 연기력이 별로 필요없다
화면을 압도하는 비주얼이 있는데 모..
하지만, 세븐의 브레드 피트를 보았는가
기네스 팰트로의 대가리가 담긴 택배상자를 본, 비주얼을 포기한 신출내기 형사의 그 연기를..
그가 제작한 좀비영화에서 가족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가장의 연기
파이터클럽에서 터프한 파이터의 연기
나쁜녀석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주걱턱 연기
카운슬러에서 목이 잘리는 단역? 이였지만 압도적 인상을 주었던 양아스런 연기 등..
연기와 비주얼이 짬짜미가 된 멋진 브레드 피트
조금 있음 종영될 그의 우주 영화 (제목이 격안남) 가 종영 되기전 빨리 봐야 할텐데
댓글목록
공효진 영화 말씀하시니 요즘 핫한 드라마인
공효진 강하늘 주연에 '동백꽃이 필무렵'
서늘한 공포를 밀어내는 따땃하고 코믹한 재미와
순박하고 진실 가득한 사랑과 그짠함에 빠져서
'동백 필' 드라마 보다가
왠지 문득 로멘틱 스릴러 특징상 가장 신뢰가 가던 인물이
범인이 아닐까 ... 아니길 바래봅니다 ^^
조코를 볼래다 공효진 영화를 봤답니다.
조커는 다음주에나 보려 합니다.
리뷰를 쓸까하니 제 리류에 대한 리뷰 부탁드립니다
저도 가끔 동백 필을 봅니다
공효진 강하늘의 케미가 좋더군요
스릴러가 가미되면서 다소 산만해져인지 가끔 보는 저는 스토리 따라가기가 쉽지 않네요
공효진 영화 말씀하시니 요즘 핫한 드라마인
공효진 강하늘 주연에 '동백꽃이 필무렵'
서늘한 공포를 밀어내는 따땃하고 코믹한 재미와
순박하고 진실 가득한 사랑과 그짠함에 빠져서
'동백 필' 드라마 보다가
왠지 문득 로멘틱 스릴러 특징상 가장 신뢰가 가던 인물이
범인이 아닐까 ... 아니길 바래봅니다 ^^
저도 가끔 동백 필을 봅니다
공효진 강하늘의 케미가 좋더군요
스릴러가 가미되면서 다소 산만해져인지 가끔 보는 저는 스토리 따라가기가 쉽지 않네요
빈그릇에 물이 담긴다
힘을 빼고 하는 스윙이 임팩을 준다 ~ 에 한표
그런데
대머리는 술을 마셔도 빨갛지 않더라는 ㅋㅋ
아마도 물을 마신게 아닌가 ~
술병이 너무 많아서
단편에 대한 감상평 대단히 훌륭합니다
다음에도 기대합니다
우리 위드에 계신 분이 영화출연도 하고, 참 경사스런 일입니다.
칭찬 감사하고 다음 작품이 나올때도 꼭 감상문을 써볼까 합니다
피트도 디카프리오도 증말 연기력 짱이죠. 꽃길만 걸어도 충분한 외모가 그들에겐 짐이 되는거 같아요. 세븐 시종이 침침한 느와르였죠. 내가 아직 기억하는거 보니 좋은 영화였나봐요.
좋아요 0
피트와 디카프리오 와 동시대를 살며 그들의 영화를 볼수있다는게 좋습니다.
세븐은 모건 프리먼, 케빈스페이스의 연기파 배우의 연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던 브래드피트의 연기 또한 기억에 남는 웰메이드 영화였죠
얼마전 조커봤는데
재밌더라고요 ^^
조코를 볼래다 공효진 영화를 봤답니다.
조커는 다음주에나 보려 합니다.
리뷰를 쓸까하니 제 리류에 대한 리뷰 부탁드립니다
정도영 배우님이 낫들고 필칠갑한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날지도 모릅니다ㅋㅋ
주무세요 이젠
침대머리에 시집 한권 놓고 한편씩 읽고 주무세요
전 기형도 시를 한편 읽고 시시한 하룰 마감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