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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가을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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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런치 댓글 4건 조회 2,316회 작성일 19-10-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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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포근하네여


가을이니까,,..,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겨울인데


담주 주말부턴 부쩍이나 추워진다는군요


동네 인근 어느 부인을 알게되어 좀전 같이 식살 마쳤다


알기론 그래도 잘나가는 부잣집 마나님 행세를 하다가 남편이 빚만 잔뜩 남기고 간 뒤라 지금껏 6,7년을 고생만 한 여인인데,.,.


에오


내가보겐 적응을 넘 잘해나가니까 도무지 아리러니 하기만 하고 좀 햇갈린다


아 참으로,.,.이 엄청난 괴리감과 자괴감 혹은 도저흐 납득할 수 없는 경이감은 무언가?




내가 원래 경청을 잘 못한다


원래 경청이란 자존감부터 시작하여 모든것이 어느정도 우선순위에 놓여져 있는 인격체 위에서나 이루어 지는 것일테니 말이다


근데 이 여인이 말을 할때면 나는 나도 모르게 절로 고개가 숙여지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수 밖엔 없는 지경으로 몰아간다


손하나 까딱 안하고 물도 안묻혔던 여자가 어케 결혼을 하고 나서 긋도 아주 부자행세 꽤나 한다든 그런 가문에서만 지내다가 지금 전혀 상관 없는 것도 칠십의 나이가 무색하리니만큼이나 현실을 감내 한다는게 그게 있을 법한 일인가?


1 남편이 평생 이 아내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신주단지 모시 듯 함


2 빚만 남기고 죽다


3 지금 현재 일을 하는데 본인이 한번도 하지 않던 힘든 쪽의 일을 2개나 한다 (이 부분에서 몹시도 부럽다


4 즐겁게한다


5 단 한개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6 자존감이 높다


7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을 안다



`사람은 어느 정도는 현실에 맞춰져야만 그 상대방과 소통이란 것도 이루어지는데 특히 그것이 결핍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 여자 분은 내가 지극히 편안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뿜어내는 나를 보고 자신의 안정감을 되찾은 듯


정서적으로 말이다


난 지금 오히려 힘든데도 어째 그럴까? ㅠㅠ


그 사람은 너무 착하다


그래서 좋다


인지력도 강한 것 같다


나에겐 더없이 좋은 친구다


에니웨이


어찌됐든 나는 또 나를 어떤 또 하나의 결핍된 나를 채워줄 수 있는 지란지교를 찾은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감사하나이다


내가 아는 그 분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지극한 정성어린 사랑을 아주 듬뿍 받고 태어나신 분이었다


유유


(난 그 반대이고 극과 극은 웬즈 잘 통한다 ^~,.;./


좋은 밤 들 되시랏


감사요~~~~~~~~~~~~~~~'







추천2

댓글목록

손톱달 작성일

바화님이 친구랑 밥 먹었다는 말은
첨 들어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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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성일


고맙요
저도 경이롭습니다
감사하네요
^^,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날이 조금은 쌀쌀해요
기억님 감기조심

좋아요 0
브런치 작성일

네 익 님 너무 고마운데요 ^~,;'./,;또 뵈여~~~'`기억 님도 건강요 ^~,.;/고맙습니다 ^,^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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