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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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백수 댓글 22건 조회 2,493회 작성일 19-10-16 20:10본문
(임실 씨네마스쿨에서 제작한 수료작)
유통기한이 하루중에 딱 20분의 초단편 영화인데....
포스터만 그럴듯하지...내용은 별거 없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ㅋㅋ
서울 생활을 마치고...
귀향 할 때는 가진 돈 다 쓰고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부랄 두쪽만 덜렁거리며 내려왔었다.
도대체 송별회는 몇번을 했는지...
남들은 금의환향을 하는 줄 알았겠지만,
나는 타는 목마름으로 제법 비장하게
맹물만 연신 들이키는 송별회였는데....
그러거나 말거니...다들 즐거웠다. ㅋㅋ
이왕지사 가망없는 삶이라면,
민폐는 끼치지 말자는 마음(0.1%의 소생 가능성 포함)으로
고향에서 조용히 사그라질 요량이었다.
막상 내려와 보니...막막했다.
그동안 세입자가 살고 있었으니 폐가는 아닐 것이라는
나의 판단은 빈집에 들어서는 순간 여지없이 빗나갔다.
마을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3개월여를 집수리에 몰입하였다.
아마도 건강이 차도를 보인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돌이켜보면, 안락하게 살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복받은 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때 선물이랍시고 받아놓은 찍퉁 '바그라'를 우연히 발견했다.
의약품상자에 은박지로 정성스레 쌓여 있는 것이 무엇인가 헤쳐 보았더니...
짝퉁 '바그라'였다.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서 반쯤 녹아 있었다.
약보다 먼저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몽뚱리를
들쳐메고 살아온 내자신이 새삼 대견 스럽다. ㅋㅋ
머....유통기간한도 실제보다 30% 정도 여유를 가지고 정한다하니
기한이 조금 지난 것이 이상이 있다는 말은 아닌 것처럼...
나도 지금은 30%정도의 여분으로 살고 있는 것인데...
이게 얼마나 즐거운 삶인지 모를 것이다. ㅋㅋ
댓글목록
분명 핫백님의 30프로는 무량대수의 시작일것입니다 ~
축복을 받으셨고 또 받으실테니
머무시는곳에다가 그토록 즐거움과 평온을 나눠주시잖아요 !
충분히 대견스러우시지요 암만요 ..ㅎㅎ
포도님~
활동하시는 것을 보니까 건강해보여요.
농사 지으면서 사는 모습 좋아보여요.
포도님 오래오래~ 행복만 하세요..
나도 이 다음에~
농부 할매로 살고 싶은데 돌아갈 땅이 없다.
언젠가 순이가 그런 말을 했었다.
고향의 땅을 팔지 말라고 했는데도 마음대로 팔아버렸단다.
그 땅이 팔지 않았으면
나중에 돌아가서
우리가 함께 살면 얼마나 좋겠냐고 안타까워 했다.
잘 읽었어요
근데, 남자분들 걸핏하면
부랄 두 쪽이라고 히시던데
그게 그리 중한 건가요??
정말 궁금해서요!ㅎㅎ
저에겐 그게 없어서요
유통기한 지나도 약효만 떨어지는거지
별 부작용은 없다고 알고있소만...
머...걍 입에 털어넣고
위약효과라도 기대해봄이...ㅎ
접때 유머방에 그거 한쪽씩 뗀 남자얘기가 나오든데...ㅋ
돈이 읍서서 한꺼번에 못뗐다나 모라나...ㅎ
야주 건강한 삶에 한표
정신도 건강하시고
신체도 건강하시고
이젠 멋진고 훌륭한 취미
특기를 살리시고
누구보다 값진 삶을 살고 계시네요
기회가 오면 만나고 싶은 분 ~
분명 핫백님의 30프로는 무량대수의 시작일것입니다 ~
축복을 받으셨고 또 받으실테니
머무시는곳에다가 그토록 즐거움과 평온을 나눠주시잖아요 !
충분히 대견스러우시지요 암만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ㅋ
좋아요 0인간의 유통기한을 80으로 보면. 여기서 유통기한이란 독립적 일상생활 가능하다는 전제한걸까. 만약 그것이 죽을때까지의 기한이라면 나는 유통기한 전에 내 의지로 폐기하고 싶네. 인간의 존엄. 자기애같은거라 해두지.
좋아요 1그래서 미리 생명연장치에 의존하지 않도록 유언으로 남겨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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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쩌렁쩌렁 한것을 보면...
못누려도 백수는 족히 누릴듯~!ㅎㅎ
캬~~~~~~~ㅎ
훋후덜덜~~~저주인겨...~! ㅋ
좋아요 0우리보다 장수할듯ㅋ
좋아요 0
포도님~
활동하시는 것을 보니까 건강해보여요.
농사 지으면서 사는 모습 좋아보여요.
포도님 오래오래~ 행복만 하세요..
나도 이 다음에~
농부 할매로 살고 싶은데 돌아갈 땅이 없다.
언젠가 순이가 그런 말을 했었다.
고향의 땅을 팔지 말라고 했는데도 마음대로 팔아버렸단다.
그 땅이 팔지 않았으면
나중에 돌아가서
우리가 함께 살면 얼마나 좋겠냐고 안타까워 했다.
그래도 잘 찾아보믄 살 곳은 많아요.
행동에 옮기는게 더 큰 문제드만요. ㅋ
음...~
그럴까요?
목소리 파워로 보건데 30프로 여분은
너무 낮은 수치라고 봄다ㅋ
자연식품 중에 유일하게 유통기한이 없는게 꿀이라는데요 참으로 꿀백수 신거 같아요ㅋㅋ
꿀백수...맘에 드네요. ㅋㅋ
백수가 신의 경지에 다르면 꿀백수라는디...
유통기한 지나도 약효만 떨어지는거지
별 부작용은 없다고 알고있소만...
머...걍 입에 털어넣고
위약효과라도 기대해봄이...ㅎ
허참~!! 혼자서 몰 도모한다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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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삼아...ㅎ
끊임읍시 연기연습해야제.
칸에두 가구 베를린에두 가려면...ㅋ
바그라가 몬약인 줄 모르는 갑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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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냥반이..
아무렴 내가 걸 모를까...ㅎ
혼자서라두 연기연습하는데
그 약의 효험을 좀 보시요...하는 말이자네여!!
상대가 없는데 혼자 낑낑대는...
머 그런 설정...
아띠...진장~~관둬여.ㅋ
잘 읽었어요
근데, 남자분들 걸핏하면
부랄 두 쪽이라고 히시던데
그게 그리 중한 건가요??
정말 궁금해서요!ㅎㅎ
저에겐 그게 없어서요
나도 그리 중한지는 모르겠슴다.
없어지면 알게 될터인데...
그걸 알라보려고 떼어낼수두 없고...참
난감헌 질문이네요....ㅋㅋ
접때 유머방에 그거 한쪽씩 뗀 남자얘기가 나오든데...ㅋ
돈이 읍서서 한꺼번에 못뗐다나 모라나...ㅎ
한쪽 떼어 내고도 사는군요.
좋은 정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