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참 사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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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식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24-03-24 04:08본문
난잡한
정제된
조잡한
진솔된
멋이라도 있고 없고 간에,
있는 척
가진 척
멋진 척
허한 척
선한 척
기교가 있든 없든 간에
문질러 대는 분 칠 같아.
취향에 맞는 분 칠 따라
꽃들은 피고 지니,
구천 귀신의 소매 자락에도 민들레 꽃잎 파리는 삐져나오는 것이겟지.
가만히 앉아
돌맹이만 쳐다바도
돌맹이의 서사가 마음을 후빌텐데,
사치스런 글을 향유하는
이것들은 얼마나
봄바람이 불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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