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백 하나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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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10건 조회 2,369회 작성일 19-10-09 21:30본문
그 때는 길거리 숙박업소라는 것이
여인숙 여관 그리고 3류급 호텔 정도
주로 길거리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인숙
당시 우리 집 옆집이 여인숙이라 자주 보아서 아는데
빨간 벽돌에 2층 건물로 방 하나에 안에 화장실을 넣어서
그나마 현대식으로 개량한 것 ~ 침대 없음
그리고 한 단계 높은 여관은 방이 크고 욕실 겸 화장실이 있고
침대가 있고 고급 여관은 식당까지 갖추고 있어서
투숙객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
당시 모 건설회사 근무 시 ~ 여관에서 하숙을 하였기에
지금의 모텔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아마도 모텔이라는 것이 등장한 것은
한참 산업사회가 발달한 그 후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도시에 하나 둘 정도 있는 3류급 호텔
여기에는 작은 로비가 있고 별도의 front desk가 있으며
커피숍에 뷔폐식 식당에 결정적으로 지하에 나이트가 있었다
당시에는 그 지방 행사는 이곳에서 할 만큼
인기가 많았던 곳이기에
나는 ~ 혹시나 하여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그 정도로 빈틈없이 진행을 했는데 – 모두가 선배의 코치로
이제 나이트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 프런트에서 키를 받아 올라가면 끝 ~
그래도 바로 이 호텔에 머문다고 하니
그녀의 모습이 조금은 안정적인 듯
“저 전화 좀 하고 올께요”
오우 이젠 끝났다 ~ 전화를 한다는 것은
마음의 결정을 하고 집에 전화를 한다는 이야기
당시 호텔 로비에는 공중전화가 있었기에
전화를 하고 돌아온 그녀는 바로 나를 따른다
말이 없다 ~ 5층 건물이었는데 3층 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서로 눈을 피하여 문만 바라보고
그렇게 찾아들어간 룸은 ~ 현관부터 깨끗하고 향기가 좋았다
왠지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 아 이정도면 그래도
룸에는 작은 옷장 하나 작은 냉장고 하나
작은 원형 탁자에 의자 두 개
욕실에는 커다란 몸 타올과 작은 타올이 가지런히
각종 욕실 용품들이 정돈 되어있고
무슨 향기인지 모르지만 ~ 부드럽고 좋은 향이
나는 선배의 코치대로 냉장고를 열었다
거기에는 간단한 음료와 맥주에 간단한 안주까지
일단 “목마르지요 여기 음료가” ~ 저는 맥주 한잔을 ~ 그랬는데
아니요 저도 음료 말고 맥주 한잔요 ~ 우잉 ~ 맥주를 따라주었고
나도 거푸 거푸 마셨다
솔직히 그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그런데 그런데 ~ 어느 순간
그녀는 “저를 보세요” 하며 나를 빤히 바라본다.
서너차례 자리를 옮겼으나 시간이 많이 흘러
먼저 마신 술이 깨어버려서 크게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우리 이제 곧 결혼을 할 사이니
어색하지만 그냥 부부처럼 행동해요“ 그런다
네에 네에 그래요 ~ 더듬거렸던 기억이
훗날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이 고등학생을 데리고 호텔에 들어온 것으로 ~
머리는 짧고 얼굴은 미소년티가 나고 말은 더듬거리고
자신이 무슨 어린소년을 데리고 들어와서 죄짓는 기분 이었단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어색하기도 하고
결혼해서 어디서 살며 아이는 몇을 두고 대강은 그 정도 이야기
그 사이 나는 냉장고에 있는 맥주 서너병을 비웠나보다
취기가 오르니 조금 대담해져서
“이제 부부라고 하고 행동을 해요”
제가 먼저 욕실을 ~ 아니요 제가 먼저요
그랬다 여자가 먼저인데 ~ 이런 맹추가 취기에 그만
그녀는 옷장을 열고 침대위에 던져둔 바바리를 걸고
거기에서 잠옷 같은 것을 집어 들고 욕실로 들어간다.
아 저기에 까운이 있었네 ~ 그 때 알았다 ㅋ
한참동안 혼자서 맥주를 천천히 마시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온다 ~ 까운을 걸치고
한손에는 옷가지를 들고 ~ 나는 가슴이 쿵쿵 하는 것을 느끼며
다음 순서를 진행 ~ 내가 욕실을 이용 하는 순서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목욕이나 샤워를 하였지만
정말 느낌이며 기분이 전혀 다른 ~
샤워가 끝나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아니 불이 꺼졌다 ~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작은 붉은 색
취침용 램프만 어둠을 밝히고 있었는데
그 붉은 빛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비추어주었다
나는 ~ 순간 남자는 바로 이 때다
천천히 그녀를 포옹했다 ~ 그녀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준
그래 이 여자는 이제 내 여자이구나.
나는 이여자의 남자이고 ~
“나는 이제 당신의 남자입니다” 네에 알아요
그리고 진한 키스를 했다~ 아직은 그냥 스텐딩 상태로
먼저 가슴이 강하게 느껴졌고
넉넉하리 만큼 촉촉한 입술이
강한 리더쉽에 빨려들어가는 무언가가 얼얼하니 ~
그걸 흉내 낸다고 나도 한번 시도를 하니
나의 귓가에 조금 천천히 천천히 ~ 아 그렇구나
그 상태에서 침대로 유도한 것도 그녀였다
사실 나는 당시 이런 경험이 몇 차례 있긴 하였으나
이렇게 호텔급에서 나를 사로잡는 여성과는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성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부족하여
솔직히 애무하는 행위며 오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으니
이미 나이로 보아 성숙한 그녀는 나를 리드하기에 충분했고
나는 그녀의 리드를 따르는 ~ 그야 말로 선생님과 제자 같은
그래서 나는 훗날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칼라판 부부백과사전을 비싸게 구입하여 주면서 ~
남자는 이런 공부도 해야 한다. ~ 라고
아들은 그 책을 펴 보면서 웃는다 ~ 아빠 감사해요 ㅋ
그래서 그런가 녀석은 이번에 셋째를 출산했다
밤은 깊어지고 ~
이제는 그 테스트라는 것을 충분히 하였기에
난 그녀의 품안 가슴에 머리를 묻고 깊은 잠에 빠져
눈을 뜨니 ~ 이미 그녀는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화장까지 하고 의자에 앉아 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술도 마셨고 지난밤 진한 몸 싸움으로 ~ 부시시한 얼굴 때문에
바로 욕실 행 ~ 그리고 다시 의자에 앉은 두 사람
이젠 어색함이 없다 ~ 말없이 바로 진한 키스를 하는데
이젠 지난 밤 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받아주니
다시 한 번 침대 신세를 지는 수밖에 ~
한 달 후 결혼 하였는데
결혼하기까지 그 호텔을 여러 차례 드나들어
지금도 정확히 몇 번인지 잘 모른다.
추신
[농사 지은 들깨(6천 포기) 수확한다고
2편이 늦어졌습니다.]
댓글목록
ㅎㅎㅎㅎ
넘 귀여우셔 ~~ㅎㅎㅎ
들깨털다 온통 고백할 생각에 들깨가 어티로 튀는지
고민도 안되쥬? ㅎ
근데 고백 이게 끝이에요?ㅎㅎ
재밌네요~~^^
들깨 수확철이군요
재미난글 잘봤습니다^^
하하...어린시절이 많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참 좋은 추억을 갖고 있으니...지금까지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시는가봅니다..부럽네요.^^;;;
아 저도 연하 만나 확 리드하고 프네요ㅎㅎ
결혼약속 해놓고 남자들은 엄청 몸이 다나봅니다
대여섯번 거부하다 못이기는척 끌려갔지만
좋으면서도 죄책감이 어찌나 들던지ㅠㅠ
그러니까 청심님도 첫날밤이 첫날밤은
아니었구나요ㅎ 나두 너두 거의가 뭐...
그러니까 청심님도 첫날밤이 첫날밤은
아니었구나요ㅎ 나두 너두 거의가 뭐...
앗 손톱달님 ~ 그런가요
보통은 첫 날밤은 이미 ~
뭐 이렇게 평생을 함께하는데요
출발 시 조금 과속했다고 문제가 되나요 ㅋㅋ
무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아 저도 연하 만나 확 리드하고 프네요ㅎㅎ
결혼약속 해놓고 남자들은 엄청 몸이 다나봅니다
대여섯번 거부하다 못이기는척 끌려갔지만
좋으면서도 죄책감이 어찌나 들던지ㅠㅠ
반갑습니다 ~ 연하남 남편
힘드시죠
늘 기대려 하지요 ㅋㅋ
누구나가 다 같지는 않게지만
남자란 보통은 그런가봅니다
저도 그런 보통 사람이기에
그런데 지나고 보면
결혼식 끝나고 보다는
그 전 관계가 훨 짜릿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ㅋㅋ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하하...어린시절이 많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참 좋은 추억을 갖고 있으니...지금까지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시는가봅니다..부럽네요.^^;;;
핫백수님 ~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추억 거리이지요
어린 나이에 뭘 모르고 얼떨결에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 아이들을 등에 지고 머리에 이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배타고 그렇게 처가에 가던
그 때는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지요
요즘은 손주들 보는게 ~ 몇배 힘이 듭니다 ㅋ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요
ㅎㅎㅎㅎ
넘 귀여우셔 ~~ㅎㅎㅎ
들깨털다 온통 고백할 생각에 들깨가 어티로 튀는지
고민도 안되쥬? ㅎ
근데 고백 이게 끝이에요?ㅎㅎ
재밌네요~~^^
오늘은 낮으로 베는 작업을 했지요
무튼 ~ 재밋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작은 고백은 이런 부류의 글이 아닌
개인적인 고백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즉 나를 오픈하는겁니다
펙트 중심으로 갑니다
들깨 수확철이군요
재미난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졸필에 재밋게 보셨다니 넘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