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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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남자 댓글 2건 조회 2,433회 작성일 19-10-01 23:49본문
국군의 날에
국군 아저씨 대열에 합류한 아들.
입영통지서를 앞에 두고
전날 눈물을 흘린 여자친구 때문에
본인도 눈물을 흘렸다고
수줍게 말한다.
아들아
그녀를 만나는 동안
너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먼길 가는 너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눈물로 보여진거야...
조건이 아닌 진정 아끼는 마음
그리고
먼 훗날 기억해도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이었음을
두 사람은 기억하게 될꺼야...
젊음의 특권이지.
서양의 유명한 철학자가 말했단다.
'인간의 행복은 항상 추억속에 존재'한다고 말이다.
아주 먼 훗날
눈물 흘렸던 어제의 일을 추억하면,
'진정으로 사랑했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00여일동안
너의 진정성 있는 행동에 감동한 그녀와의 사랑을 축하한다.
나중에
고무신과 군화의 또 다른 이야기가 될지라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두사람은 행복한 사랑의 순간이었음을 기억하렴.
그리고,
군생활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즐기며 살아라.
첨언...
너가 입대한 그 부대...
내가 몇년전 가서 밥을 먹어봤었다.
그때 장병들의 생활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부대에서 초대해서 개방한 날이었는데
군대짬밥의 맛은
잊지 못할 악몽이었다.
맛을 보고 나면,
저 부대 정문 밖의 자장면이 얼마나 맛있는 고급 음식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제발
음식요리 솜씨가 뛰어난
취사병을 만나길 ...
아빠는
입영식 끝나면 자장면 먹으러 갈꺼다...
첨언 2
너 네살때,
니 얼굴에 오선줄 그은
여자 아이의 기억이 떠올랐다.
얼마나 심하게 그었는지
오늘 보니까 그 오선줄이 아직도 보이데...
군 제대하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가서 그 오선줄 지워주마.
너한테 시집가겠다던
그 네살짜리 여자아이같은
그런 일은 다신 벌어지지 않았음 싶다 ㅡㅡ^
댓글목록
입영식 전에 아들하고 같이 배불리 먹을낀데 끝나고 자장면 무글 자리가 있으려나~
아들의 건강한 군생활을 기도햐.
그 여자애 기술을 타고 난듯요~
경험상 3줄...힘 조절 잘들어 가면 4줄
나온던디요 ㅋㅋㅋ
아드님 무사무탈 만기 전역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