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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실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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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남자 댓글 8건 조회 2,775회 작성일 19-09-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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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나는 내가 친구라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가열차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건 

15살 때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온 일이다. 


맨 마지막으로 뒤통수를 맞은 것은

바로 3년전 

아들놈 대학갈 때였다. 


몇년전 

자기 딸 대학 등록금이 없다고 와서 통사정하는 친구를 못본척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자도 안받고 

그 돈을 빌려주고 

혹여라도 내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원금만 갚으라고 했었다. 


당시 

내 아들은 고등학교 전교 꼴찌에 가까웠다. 


그런 녀석이 

그 고등학교에서 

4년제 대학 수시입학 전교 1등으로 대학에 합격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친구라 여겼던 그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했었다. 


입학금을 내야 할 날짜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던 어느날

내게 전화가 왔다. 


자기를 상대로 소송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소송을 해서 내가 이기면 내 아들은 일주일 후에 대학에 갈 수 있는거냐? "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나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이제 내 인생에 더 이상 출연하지 마라.  출연료 없다."


물론 그를 상대로 하는 소송도 없었다. 


그리고 올해 내 아들은 대학을 2년 휴학하고 군대에 입대를 한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그 친구는 몇개월 전에 


잘 다니던 직장에서 면직이나 퇴직이 아닌 "파면"을 당했다. 


"파면"은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징계다. 


그가 왜 그런 파면을 당했는지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파면을 당했다는 소리를 내가 들었을때, 


나는 웃고 있었다. 



나도 신은 아니었던 것이다. 




온라인



나는 분명 그 사람이 누군지 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닉네임을 쓸 때는 


인사성 밝은 사람이었고


무난해보였다. 



그러나 어느 날 


고슴도치 옷을 입는다. 



그리고는 바늘을 곧추 세워서 


마구 찔러대는 것이다. 



그리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고슴도치 옷을


슬쩍 벗어 놓고 


다시 무난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삶은 어쩌면....



삶은 어쩌면 


인간이 신의 한조각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신이 신의 한조각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한 편으로는 


악의 한조각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신의 악의 한조각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대들은 


어디에 서 있는가?

추천7

댓글목록

best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내가  온 에서 지키고자 하는것중 하나가,
실지로 얼굴보고 할수있는 말 만 하자..
그렇기 때문에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는 사람은
좋게 보이지가 않는게 사실.
이곳 혹은 그 전..
만약 나랑 웃으며 호의롭게 지내는 분이 익명의 가면을 쓰고 있다면
실망스러울거 같습니다.

좋아요 3
best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아는 사람도 있을거고,
모르는데 아는척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ㅎ
아직까진 익명 너 누구지?
한 적이 없으니 억울할 일 은 없을듯요.

좋아요 3
best 행님아 작성일

두 분 모두 주제가 친구네요
왜 친구들이 하나같이 다 그 모양인지
문제네요 문제^^
그 친구 쌤통이라고 해도 되겠죠? ㅎㅎ
누굴 탓하겠어요?
다 내 탓 이지죠 ㅋㅋ
이런 글 얼마나 좋아요
안 그래요? ^^

좋아요 2
best 행님아 작성일

익명으로 써도 다 안다면서요?
난 멍청한지 감이 전혀 안 오드만요.
익명이 본인이 아니라는데
괜히 오해를 하면 좀 억울할 듯

좋아요 2
best 나성에가면 작성일

요 밑에 제가 익명으로 썼는데 혹 제이야기 인가요
이 글에는 야남님이 자기 닉으로 쓰셨눈데요
자기 이야기 악명으로 허고 샆싶어도  사는 지역상 타가 난다는. ㅠㅠ
가면까지는. 뭐.
이곳에서 뭐 가면까지  쓰고 이야기 하겠어요. 쓱스러우니 그리하는 거랍니다

좋아요 2
초로미 작성일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 할지라도...
사실 전 동창일지라도 친구라는 호칭은 잘 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가 서로 다름이겠지요
저도 뭐 "친구"한테 뒤통수? 맞아봤찌만
아직까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평생을 갈거같아요....ㅋㅋ
말하자면 길어지니 여기까지^^

아래 바그님 말처럼...
실제 얼굴보고 할수있는 말만 하자에 진심을 담아 적극 동의를 표합니다!!!
사용하는 닉이 아닌 익명의 탈?을 쓰고 험담을 욕을 해댄다면...
그사람 또한 떳떳하지 아니한걸로...

좋아요 2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내가  온 에서 지키고자 하는것중 하나가,
실지로 얼굴보고 할수있는 말 만 하자..
그렇기 때문에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는 사람은
좋게 보이지가 않는게 사실.
이곳 혹은 그 전..
만약 나랑 웃으며 호의롭게 지내는 분이 익명의 가면을 쓰고 있다면
실망스러울거 같습니다.

좋아요 3
행님아 작성일

익명으로 써도 다 안다면서요?
난 멍청한지 감이 전혀 안 오드만요.
익명이 본인이 아니라는데
괜히 오해를 하면 좀 억울할 듯

좋아요 2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아는 사람도 있을거고,
모르는데 아는척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ㅎ
아직까진 익명 너 누구지?
한 적이 없으니 억울할 일 은 없을듯요.

좋아요 3
나성에가면 작성일

요 밑에 제가 익명으로 썼는데 혹 제이야기 인가요
이 글에는 야남님이 자기 닉으로 쓰셨눈데요
자기 이야기 악명으로 허고 샆싶어도  사는 지역상 타가 난다는. ㅠㅠ
가면까지는. 뭐.
이곳에서 뭐 가면까지  쓰고 이야기 하겠어요. 쓱스러우니 그리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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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ㅎㅎ 꼭 이런 분 계셔요.
어제 내가 익명은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하려다,
나성님 오해 할까봐 댓을 안 썼거든요
제 삼자가 봐도 그런거 아님^^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두 분 모두 주제가 친구네요
왜 친구들이 하나같이 다 그 모양인지
문제네요 문제^^
그 친구 쌤통이라고 해도 되겠죠? ㅎㅎ
누굴 탓하겠어요?
다 내 탓 이지죠 ㅋㅋ
이런 글 얼마나 좋아요
안 그래요? ^^

좋아요 2
나성에가면 작성일

왜 안 주무시고 . ㅜㅜ.
같이 미워해 드릴께요.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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