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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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식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24-03-24 03:18본문
간 만에 한잔 했네 그려
커서 깜빡일 때
이미 서너 편의 속 내음은
까만 밤을 시끄럽게 했다네.
나에겐 아직도 무엇이 남아서
이렇게
고운 밤을 어지럽게 색칠하나 몰러.
정말로
이제는 아는 것이 없어져 간다.
이름도 느낌도 방향도 없어.
눈뜨면 먹고,
힘 나면 일하고,
사람들 만나 나는 이렇소
떠들다 가도,
쓸쓸함 가득 찬 방 한 켠에
허함 따라 누우면,
무슨 의미 있겠나 싶다.
꿈 결의 출렁임 따라 무엇 하나 문득
떠올라치면 화들짝 놀라
미안할 마음부터 찾아 헤메며
죽을 곳 찾아 사라진 고양이의 눈동자가
시선마다 박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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