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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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백수 댓글 9건 조회 2,332회 작성일 19-09-09 23:59본문
휴일 같은 일상이 계속되다 보믄,
밤잠이 점점 늦어 지다가 결국엔 아침에 잠을 자게 되는
초급백수들이 겪는 일상으로 되돌아 간다.
아침에 잠이 들면 점심 때 쯤에 깨어나니....
입속이 까실한게 밥맛이 날 턱이 없다.
그러다 보면,
고민 없이 편하게 사는 백수의 삶이 장수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힘들게 고생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삶이 곤궁해질 수 밖에 없다.
이게 어디 백수의 삶이랄수 있겠는가?
고수백수는 이런 하수수들의 삶을 경멸하는데....
고수라고 자부하는 내가 지금 그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하여,
얼른 입맛을 되찾고
고수 백수의 길을 당당히 가야 하겠다는 결심의 일환으로
입맛 돋구는 짜장밥을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ㅋ
먼저 감자와 당근 양파 대파를 큼직하게 썰고, 돼지고기는 조금 잘게 썰어 놓는다.
옥수수 전분을 적당량 물에 타서 준비하고,
돼지고기를 먼저 들기름에 살짝 볶는다.
먼저 볶았던 돼지고기가 반쯤 익었을 정도가 되면 준비된 재료를 몽땅 투하하고,
조금 더 볶는다.
재료의 숨이 죽을 때까징 뽁다가 춘장 3.4인분을 넣고,
(쫌더 고퀄의 짜장밥을 만들려면 춘장을 식용유에 살짝 뽁아주면 훨씬 고소하고 담백해진다.)
몇분간 더 볶아준다. 여기까지가 간짜장이다.
간짜장을 먹고 싶으면 여기서 끝내고,
좀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계속한다.
짜장이 완성될 때 까지...
조리된 간짜장에 물과 전분을 넣고, 저으면서 걸쭉함의 정도를 조정한다.
전분을 많이 넣으면 껄쭉한 짜장이 되고, 적게 넣으면 물기 많은 물짜장이 된다.
나는 껄쭉하게 먹고 싶어서 전분을 조금 더 넣었다.
짜짱이 완성되었다.
게눈 감추듯 밥 한 공기를 비웠다.
생면이 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살짝 아쉬웠다.
담에는 칼국수면이라도 미리 삶이 놓고
제대로 된 짜장면을 만들어 먹어야지...하는 결심을 했다. 끝. ㅋㅋ
댓글목록
칭찬햐~
내 취향은 아니나 맛나뵈여~
난 그냥 생열무 뚝뚝 끊어넣고 고추장이랑 들기름만 더해 양푼 가득 비빕밥 묵고잡다~
한숟갈 크세 떠서 입이 찢어져라 벌려 우걱우걱~
요새 열무 연하쟈?
칭찬햐~
내 취향은 아니나 맛나뵈여~
난 그냥 생열무 뚝뚝 끊어넣고 고추장이랑 들기름만 더해 양푼 가득 비빕밥 묵고잡다~
한숟갈 크세 떠서 입이 찢어져라 벌려 우걱우걱~
요새 열무 연하쟈?
요리정말 죽여주심^^^
좋아요 0지금은 배가 안고프니까 바주께요ㅋ
좋아요 0암텅가네...겁주지 마세요....ㅋㅋㅋ
좋아요 0표독스럽다잔아요..조심하세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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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해야 헐 이유가...없네여.
내가 거칠게 다뤄지는 로망이 있어가....ㅋㅋㅋ
언니 안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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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는 어느타임에 넣어야 합니까?ㅎ
근데 맛은 있어보이네요.
짜장면은 자체로 MSG가 들어갔을것으로 보고, ㅋㅋ
따로 넣진 않았어요.
어무니의 손맛은 아닌 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