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직도 사랑한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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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12건 조회 2,492회 작성일 19-08-26 13:38본문
몇 일전 늦은 퇴근길에
딸의 일터 가까운 곳을 지나게 되어 같이 오게 되었다
부녀는 집까지 잠시지만 차안에서 대화를 나눈다.
본시 집에서도, 어디 다니면서도, 대화를 많이 하는 부녀인지라
딸이 말을 계속 이어 간다.
무슨 말 끝에
딸 왈 ~ “엄마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참 신기해”
“나는 가끔 부부가 저렇게 오래 살아도 사랑 한다는 것이 이해 불가야”
“아빠 엄마를 보면” ~~
나는 순간 이거 뭐야 갑자기 ~ “첨 듣는 말인데 ~ 엄마랑 짰니”?
“아니 이 말은 전에도 내가 아빠에게 했는데”
“그 때는 아빠가 딴생각을 했겠지”~ 기억이 안 난다면
‘아니 나는 처음 듣는 거 같아 ’ ~ 언제 그런 말을 했다고
뭐 아무렴 ~ 대화는 이어지고
순간 나는 무언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다른 무언가 말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만 더 이상 입이 열리지 않는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 아빠도 엄마 엄청 사랑하잖아”
“나는 늘 옆에서 보니 잘 알지 뭐”
잠시 뜸 들이고 “응 그렇게 보이니”
“응“
그랬다
나는 젊어서부터 와이프를 많이 사랑했다
난 와이프와 정 반대로 애교도 많고 스킨쉽도 좋아하고 ~
때가 되면 이런 저런 핑계로 선물도 잘 챙기는 ~
그랬던 지라 ~
“엄마 아빠를 그렇게 봐 주니 고맙구나” ~ 라고만
와이프는 경상도 사람으로 말이 없고 부끄러움도 많아 ~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한 적이 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표현을 자주 했고 부끄러움이 없어
사랑해 ~라는 말을 자주 자주 ~~
그러면 와이프는 ~ 겨우 ~ 나두 아님 미투
이게 전부였다
그런데 ~~ 놀란 것은 ~ 와이프가 딸에게 그동안
나를 많이 사랑한다고 여러 차례 고백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딸에게 ~ 아빠에게는 말하지 마라
니 아빠 자만해서 딴 생각 할지도 모르니 ~ 이그
이런 재기랄 ~ 왜 당사자를 두고 ~ 딸에게 했을까
못난 사람
그 말을 전하는 딸도 고단수다 ~ 내가 젊어서 해주지
나이 들었다고 그 말을 하는 것이 ~
엄마랑 조금도 다르지 않다 ㅋㅋㅋ
뭐 그러면 어떠랴
이 나이에도 이런 말 들으니 은근 기분 좋다
젊어서 이런 말을 들었음 매일 업고 살았지 ㅋㅋ
지금은 건강이 안 좋아서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넘 짠하다.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 푼수 끼 발동 ㅋㅋ
오늘은 여기까지만
댓글목록
부부의 참모습을 보는거 같아...흐믓하네여. ㅎ
파뿌리 노부부가 잉꼬부부처럼 사는 사는 살람들을
성인으로 추앙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예수나 부처같은 성인은 나올수 없는 환경이죠.
그대신 그 자리에는 늙어서 죽을 때 까지 서로 사랑하는
부부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 헙니다. ㅋㅋ
사랑을. 하면 몸도 마음도
젊어져요.
청심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사모님도 건강이 부쩍 좋아지시길바랍니다^^
애정표현을 하다보면 표현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좋아져요.
청심님 글 읽고 더 많이 표현하며 살아야 겠네요~^^
사모님 건강도 청심님의 사랑으로 꼭 좋아 지실겁니다.
ㅋ 오글오글 부럽습니다
사모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 개부럽다아아아아...
울 와이픈 담배끊기 전까진 뽀뽀 할 생각 하지도 말으라고....
요즘 베게 끌어안고 인형에 뽀뽀하고 막 그러고 살어요;;ㅍㅠㅠㅠㅠㅠㅠ
담배 ~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데
피우고 들어오면 냄새 대단해요
집안에서 유일한 흡연가 아들 ~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
금연 ~
ㅋ 오글오글 부럽습니다
사모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래서 단서를
푼수 ~ 끼 라고요 ~ ㅋ
옆에서 보시면 더 오글오글 ㅋㅋ
부부의 참모습을 보는거 같아...흐믓하네여. ㅎ
파뿌리 노부부가 잉꼬부부처럼 사는 사는 살람들을
성인으로 추앙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예수나 부처같은 성인은 나올수 없는 환경이죠.
그대신 그 자리에는 늙어서 죽을 때 까지 서로 사랑하는
부부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 헙니다. ㅋㅋ
와아 성인까지요 ㅋㅋ
넘 올리셨네요
잘못하면 떨어집니다
무튼 감사합니다
님도 사랑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길요
애정표현을 하다보면 표현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좋아져요.
청심님 글 읽고 더 많이 표현하며 살아야 겠네요~^^
사모님 건강도 청심님의 사랑으로 꼭 좋아 지실겁니다.
긍정적으로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애정 표현 받는 남편 기분 짱입니다 ㅋ
청심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사모님도 건강이 부쩍 좋아지시길바랍니다^^
내일님 감사합니다
이 나이에 믿을 사람 와이프 뿐입니다
사랑을. 하면 몸도 마음도
젊어져요.
맞는 말씀에 한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